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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이재용 회장 첫 인사…女·기술인재 발탁, 한종희·경계현 투톱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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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동훈 기자
  •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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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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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3년 사장단 인사(종합)

(평택=뉴스1) 오대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0/뉴스1
(평택=뉴스1) 오대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0/뉴스1
삼성전자가 지난 10월2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한 사장단 인사를 통해 차세대 주자들을 대거 전진배치했다. 성별과 학벌, 국적을 불문하는 이 회장의 인재 경영 철학을 반영해 오너가 출신이 아닌 첫 여성 사장을 배출하고 반도체, 네트워크 등 주요 사업 성장에 이바지한 '기술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했다. 여기에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아래에서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포석으로 기존 한종희 DS(디바이스경험) 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사장)의 '투톱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5일 사장 승진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회장·부회장 승진이 없었을 뿐 최근 5년 새 가장 큰폭의 사장단 인사다. △2018년엔 10명(회장 1명·부회장 2명 포함) △2019년 2명(부회장 1명 포함) △2020년도 4명 △2021년도 3명 △2022년도 6명(회장 1·부회장 2명 포함) 등이었다.

재계의 관심을 끌었던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는 지속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반도체·가전·모바일의 '쓰리톱 체제'에서 반도체·세트(완성품)의 '투톱 체제'로 바꾼 바 있다. 삼성전자는 2인 대표 체제 유지 배경에 대해 "경영 안정과 함께 미래 준비를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 중심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일벗은 이재용 회장 첫 인사…女·기술인재 발탁, 한종희·경계현 투톱 유지


이번 사장단 인사는 인재와 기술을 중시하는 이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에 두고 과감한 기술인재 발탁에 방점을 찍었다. 7명의 승진자 중 6명이 50대다. 우선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을 맡았던 김우준(54) 부사장이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사장 승진자 중 가장 젊다.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그룹장, 차세대전략그룹장, 전략마케팅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영업·기술·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DX부문에선 삼성전자 역사상 첫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영희(58) 부사장을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발령했다.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후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거두며 고객 가치·경험 중심 회사로의 성장을 선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에는 23개 계열사가 있지만 그동안 여성 사장은 이 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82,900원 ▲600 +0.73%) 사장이 유일했다. 사장 승진후 고객 중심의 마케팅 혁신 등의 역량 발휘와 함께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DS부문에선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남석우(56) 부사장이 사장으로, 반도체연구소장 송재혁(55) 부사장이 DS부문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남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및 제조 전문가로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제품 공정개발을 주도했고 메모리·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과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을 수행하며 반도체 공정 및 제조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송 사장은 DRAM·플래시 메모리 공정개발부터 양산까지 반도체 전과정에 대한 기술리더십을 발휘하며 메모리 사업 글로벌 1위 달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 양걸(60) 부사장도 사장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 사장은 다양한 해외 판매법인을 경험한 반도체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중국총괄과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을 역임하며 반도체 등 중국내 사업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적극적인 대내외 소통과 상생경영 확대 추진을 위해 홍보 담당자들의 약진도 이어졌다. DX부문에선 백수현(59)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SBS 보도국 부국장 출신의 홍보 전문가로 2013년 삼성전자로 입사후 국내홍보그룹장,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역임하면서 회사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소통 활성화에 기여했다. 삼성물산 (120,700원 ▲1,000 +0.84%)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박승희(58) 부사장은 CR(Corporate Relations)담당 사장으로 승진, 이동했다. 중앙일보사 편집국장 출신의 언론 홍보 전문가로 풍부한 네트워크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에 기반해 CR담당으로서 대내외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가교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61) 사장은 DX부문 CTO 겸 삼성 리서치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포항공대 교수 출신으로 2012년 삼성전자 입사후 차세대통신연구팀장, 네트워크 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하며 5G 세계 최초 상용화 등의 성과를 거두며 네트워크 사업 성장에 기여한 통신기술 전문가다. 승현준(56) 삼성 리서치장장(사장)은 삼성리서치 글로벌R&D협력담당 사장으로 이동했다. AI(인공지능) 분야 최고 전문가로 우수한 연구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활용해 해외 주요대 및 선진 연구소와의 R&D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우수인재 영입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의 특징은 네트워크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하고, 반도체 사업의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핵심사업의 미래 대비 경쟁력 강화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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