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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도 기부 가능.. 투명성까지 높은 기부 플랫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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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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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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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기부의 달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등이 글로벌 경기 침체를 가속화하고 있어 복지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은 더욱 더 소외될 위기에 처했다. 게다가 기부를 꺼리게 하는 기부 단체의 낮은 신뢰도 또한 기부 문화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와 공익법인 평가기업 한국가이드스타가 2021년과 2022년 각각 조사한 기부 관련 인식조사에 따르면 '기부 대상 기관의 깊은 불신감' '기부 단체의 투명성 우려' 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1년간 기부를 하지 않은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기부 바람이 불고 있다.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으로 기부 단체의 투명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다. 또한 경제적 여유가 없어도 다른 방식으로 얼마든지 기부할 수 있다. 소액 기부를 비롯해 소셜 벤처를 후원하는 펀딩 기부, 걸음 수만큼 기부금이 적립되는 걷기 기부, 메타버스에 참여하면 기부되는 메타버스 기부 등 갖가지 방식으로 각계각층에서 기부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기부 단체와 기부자를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하면서 기부 장벽을 크게 낮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대표하는 기부 플랫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치 있는 소비 유도하는 네이버 해피빈

포털 기업 네이버가 2005년부터 운영 중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은 블로그, 카페 등 네이버 활동으로 획득한 재화 '콩'을 사용해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소셜벤처나 정직한 소상공인의 물품을 소개하는 '공감가게'를 통해 가치 있는 소비를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승일희망재단 션 대표가 루게릭병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직접 실시간 방송에 나서 주목받기도 했다. 12만명이 시청한 이 방송에서는 250여건의 구매가 이뤄졌다. 사회적기업을 후원하는 해피빈 펀딩의 경우 지난 4월 누적 참여자는 2만명을, 누적 후원금은 11억원을 넘겼다.

네이버 해피빈 홈페이지 캡처
네이버 해피빈 홈페이지 캡처
◇더 나은 행동 함께하는 카카오 같이가치

같이가치는 2007년 포털 기업 다음에서 시작, 현 카카오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기부 플랫폼이다. 지난 5월 일상 속 작은 행동으로 사회를 변화시키자는 취지의 프로젝트 '모두의행동'을 선보였다. 종이 영수증 쓰지 않기, 광복절 태극기 달기, 에너지 절약 실천하기 등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행동하면 기부금이 적립되는 시스템이다. 지난 8월5일~15일 광복절을 맞아 카카오톡 프로필에 '태극기 스티커'를 달거나 집·사무실 등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인증하는 행동에 9508명이 참여, 목표를 951%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카카오 측은 독립 유공자 후손을 위해 참여자 1인당 815원을 기부했다.

카카오 같이가치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 같이가치 홈페이지 캡처
◇다양한 챌린지로 MZ 기부 돌풍 일으킨 '체리'

IT 전문기업 이포넷(대표 이수정)은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를 개발, 2019년 12월 공식 출시했다. '체리'는 모든 기부 내역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부 플랫폼에 최초로 도입한 사례다. 이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 부문 사용 사례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수정 이포넷 대표는 체리를 개발한 공로로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금상과 특별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체리는 MZ세대의 신(新) 기부 문화를 이끌고 있다. 걸으면 기부되는 '체리 스니커즈 데이', 메타버스과 연계한 '제페토 챌린지', 춤을 따라서 추면 기부되는 '체리 댄스 챌린지' 등 게임처럼 즐기는 챌린지형 기부를 통해서다. 체리의 최대 개인 후원자 5명 중 4명이 MZ세대(1위 90년대생, 1400만원 기부)다. 12월 현재 누적 후원금은 6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엔 걷기만 해도 기부되는 '체리 워크서비스'를 출시했다.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 앱 홈페이지 캡처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 앱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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