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유통家도 '축제' 분위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그랑 마르쉐 크리스마스 마켓' 전경/사진= 롯데아울렛

3주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대비해 유통업체들이 하나둘 관련 행사에 나서고 있다.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인 만큼 소비자들의 지갑이 더 크게 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5일 오후 6시쯤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가수 '츄'와 '죠지'가 부른 'Dear My Winter' 음원을 공개했다. 롯데백화점의 힐링송 프로젝트인 '송포유'의 네 번째 음원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만들어졌다. 앞서 공개된 세 곡의 조회수만 770만회를 넘었고 이 음원도 12시간 만에 조회수 1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아울렛은 연말인 오는 31일까지 Romantic Wishes(로맨틱 위시즈)'를 테마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운영한다. 롯데아울렛 타임빌라스, 동부산점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Grand Marche Christmas Market(그랑 마르쉐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고 각종 크리스마스용품을 판매한다. 타임빌라스 '더스테이션 광장'에 개별 유리 하우스로 마켓을 구성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도 내년 1월 15일까지 전점에서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트립(EUROPEAN CHRISTMAS TRIP)'을 연다. '쿠키런'과 럭셔리브랜드 '코치'와 협업한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매주 금·토·일에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하고 홈데코부터 홈파티, 선물용품 등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컬리도 오는 25일까지 '컬리스마스 마켓' 기획전을 열고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부터 홈 파티 요리, 선물용 완구, 뷰티 제품까지 다양하다. 컬리는 △연말 분위기 물들이기(아이템) △연말 모임 함께 즐기기(파티) △감사한 마음 전하기(기프트) 등 코너를 마련해 카테고리별 상품 판매에 나서는 중이다.

지난달 20일 오후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화려하게 외벽을 꾸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시민들이 추억을 남기고 있다. 2022.11.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화점 3사는 대표 지점 외관 변화를 통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일러스트레이터 송지혜와 함께 본점 외벽에 100m 이상 파사드를 3층 높이로 구성했다. 본점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역시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민 게 특징이다. 여기에 롯데월드몰 잔디광장에 18m 높이 '빅 위시 트리'와 회전목마 등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전점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미고 있다.

지난해 '미디어 파사드'로 인증샷 명소로 자리매김했던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올해도 'Magical Winter Fantasy'를 주제로 본점 건물 외벽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더현대서울과 무역센터점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등 조형물을 설치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인 만큼 유통업계에서도 크리스마스 특수를 향한 기대감이 크다"며 "기존에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했던 백화점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대부분 유통업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