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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 태우냐"…신호대기 중인 버스 앞 가로막은 70대 '집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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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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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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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7일 오후 한 버스정류장 (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뉴스1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한 버스정류장 (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뉴스1
버스 기사가 자신을 태우지 않고 지나쳤다는 이유로 화가 나 버스 앞을 가로막은 70대 남성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 14단독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에게 최근 벌금 70만원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오후 11시 50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버스 정류소에서 신호대기 중인 버스 앞을 가로막고 약 10분간 운행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당시 버스 운전자 50대 B씨가 정차하지 않고 그냥 갔다는 것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업무방해 시간이 비교적 짧은 점과 B씨가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A씨가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야에 버스를 타지 못하면 경제적인 여건상 다른 방법으로는 귀가가 어렵다는 생각에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노령연금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등 경제적 사정이 좋지 못한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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