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환자 이틀째 7만명대…내년 1월말 마스크 벗나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최근 대전시와 충남도가 내년 1월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내면서 실내 마스크 실효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022.1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7만명대 발생했다. 전일보다 3000명 가까이 줄었지만 전주 대비 7000명 이상 증가했다. 정부는 아직 재유행의 정점이 아닐 수 있다며 적극적인 동절기 추가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지자체(지방자치단체)의 자체적인 실내 마스크 자율화 선언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한 논쟁이 격화된 가운데 내년 1월 말 '노마스크'가 가능할 수 있단 한덕수 국무총리 발언이 나왔다. 이는 앞서 언급된 내년 3월보다 이른 시점이다. 실내 노마스크가 보다 빨리 시행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지난 6일 한 총리는 "전문가들은 내년 1월말 쯤 마스크 해제 요건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제적으로 생각을 하는 단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역시 지난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내년) 1월 말쯤이면 실내 마스크 해제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라며 "자연면역과 인공면역을 합쳐 (내년) 1월 말이면 국민 대부분이 면역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와 정 위원장의 언급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유행 상황 등에 큰 변수가 없는 경우 내년 1월 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전시와 충청남도(충남)는 방역당국의 결정이 없는 경우 스스로 실내 마스크 자율화에 나서겠다 공표했다. 우선 방역당국은 단일 방역망이 중요하다며 각 지자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만류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만4714명, 누적 확진자 수가 2748만356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441명으로 전날보다 2명 줄었다. 사망자 54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3만847명이다. 신규 입원환자는 212명이다.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48명, 재원 위중증환자는 447명, 입원환자는 174명, 확진자는 5만4994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전체 인구 대비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6.9%다. 10만235명이 새로 동절기 추가접종을 맞았다. 18세 이상 성인의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8%다.

전체 인구 대비 기초접종률은 87.1%다. 18세 이상은 96.6%, 청소년(12~17세)은 66.5%, 소아(5~11세)는 1.4%다.

지난 6일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1.7%, 보유병상은 1626개, 가용병상은 1110개다. 일반 병상 가동률은 21.1%, 보유병상은 1952개, 가용병상은 1540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