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비 16억, 5t트럭 980대 물량" 기재부·행안부 내년 2월 중앙동으로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조감도/사진=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가 최근 완공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으로 내년 2월 중 이사할 계획인 가운데 이사 예산으로 총 16억5000만원이 책정됐다.

7일 정부에 따르면 최근 기재부와 행안부는 각각 '중앙동 신청사 이전 이사용역'을 발주했다.

앞서 행안부는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에 따른 기존 세종청사 내 사무공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동 건립을 추진했다. 최근 완공된 중앙동에는 기재부와 행안부가 입주한다. 기재부는 중앙동 중층부(3~10층)에 배치되며 이전 규모는 1379명이다. 행안부는 저층부(1~4층)와 고층부(10~14층)에 나눠 배치되며 이전 규모는 1882명이다.

기재부의 이사용역 과업내용서에 따르면 기재부는 내년 2월 15일 전후 이사를 시작해 15일 내외 기간 동안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관련 사업예산으로 약 7억5000만원을 책정했다. 이사 물량은 8200CBM(CuBic Meter)으로 5톤 트럭 410대 분량에 해당한다.

행안부의 이사용역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행안부는 내년 2월 2일부터 25일까지 총 4단계에 걸쳐 중앙동 이전을 추진한다. 사업예산으로는 약 9억원을 책정했다. 이사 물량은 1만1390CBM으로 5톤 트럭 570대 분량에 해당한다. 기재부와 행안부의 이사용역을 종합하면 사업예산은 총 16억5000만원, 이사 물량은 5톤 트럭 980대 분량이다.

한편 정부는 총사업비 3452억원을 투입해 약 30개월에 걸쳐 중앙동을 건립했다. 중앙동은 보안 및 방문객 편의를 고려해 지하 3층부터 지상 15층 규모의 '업무동'과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에 달하는 '민원동'으로 분리했다. 디지털 혁신 등 업무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자율형 좌석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