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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에 의료용 '대마' 시장 꿈틀...수출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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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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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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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에 의료용 '대마' 시장 꿈틀...수출로 이어질까
국내에서 의료용 대마 산업이 확대될 조짐을 보인다. 관련 업체들이 늘어나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여러 국가의 규제 완화도 예고돼 추후 국내 업체의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한건강생활은 미국 대마연구개발업체 KRTL International(이하 KRTL)과 국내산 CBD(칸나비디올)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한건강생활은 유한양행에서 분사한 회사다. 대마를 비롯해 천연물 소재를 연구한다.

대마의 주요 성분은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과 진통 효과가 있는 CBD로 나뉜다. CBD는 뇌전증, 파킨슨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용 외에도 식품, 섬유, 건축자재, 화장품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오는 2028년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유한건강생활은 자체 연구한 K-CBD를 수출하고 미국 내 학술 연구 및 제품화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국내 업체가 연구하는 CBD를 해외에 수출하는 업무협약은 처음이다.

이 회사는 바이오벤처 인벤티지랩과 의료용 대마 후보물질을 활용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여러 기업이 의료용 대마에 관심을 보인다. 우리바이오는 밀폐형 식물공장시설에서 대마를 재배한다. HLB 생명과학은 네오켄바이오와 의료용 대마 소재 의약품 공동 연구개발 MOU를 체결했다. 네오켄바이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기술출자회사로 고순도 CBD를 추출해 가공하는 독자적 기술을 개발했다. 아이큐어는 대마 성분을 연구하며 먹거나 몸에 붙이는 형태의 진통소염제를 만들고 있다.

의료용 대마의 제조나 연구 개발 등 관련 움직임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가 규제 완화를 추진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의료용 대마 사용이 합법화되지 않아서 의료용 대마는 공무·학술 목적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식약처는 오는 2024년까지 대마 성분 의약품 제조·수입을 허용하는 방안으로 관련 법률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최근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 대마 관련 규제 개선을 위한 정책 연구 용역 사업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

해외에서는 의료용을 포함한 전체 대마에 대해 빗장을 풀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37개주에서 의료용 대마초가 합법화된 미국에서는 대마초에 대한 전반적인 규제가 완화된 법안이 통과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앞서 대마 규제 완화를 공언했던 바 있다. 2017년 의료용 대마를 허용한 독일은 대마 합법화를 추진중이다. 태국은 2018년 의료용 대마 합법화에 나섰고 지난 6월부터는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해 가정에서도 재배할 수 있도록 했다. 말레이시아는 태국을 모델로 연구에 나섰다.

국내 의료용 대마 업체들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지만 이는 식약처의 규제 완화 수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나라에서 대마 관련 규제 완화에 대한 움직임이 있지 않나"라며 "우리나라가 먼저 경쟁우위를 차지할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기회를 살리려면 이를 고려한 수준의 규제 완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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