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코홀딩스, 필리핀 니켈광산 MOA 체결 "최대 연 1.3조원 매출 기대"

제이스코홀딩스 (1,231원 ▲1 +0.08%)는 이브이 마이닝&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EVM)과 필리핀 니켈광산에 대한 사업권, 지분취득, 니켈원광에 대한 판매권 획득을 위한 포괄적인 양해각서(MOA)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EVM은 필리핀 수리가오 델수르주에 1만5000 헥타르ha(헥타르, 약 4500만평)의 니켈광산 광업권 허가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EVM은 필리핀 정부의 산림청(DENR)으로부터 광산개발에 대한 권리를 받은 원주민위원회(NCIP)와 정식계약에 의해 광업권을 취득했다"며 "현재 채굴을 위해 광산지질국(MGB)에 최종 채굴권 취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리가오 델수르주 광산지역은 일본의 스미토모가 투자한 '따가니또' 광산을 비롯하여 중국자본이 투자한 다수의 니켈광산이 분포해 있다. 이 지역에서 전세계 니켈의 15~20%의 니켈원광이 채굴되고 있고 니켈생산 1위국인 인도네시아가 원광수출을 금지한 뒤 필리핀의 니켈원광 생산 및 수출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필수 원자재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니켈 수출국인 러시아의 수출량이 줄면서 최근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EVM의 니켈광산은 톤(ton)당 약 0.9 ~ 2.0%의 함량을 가진 최고급 원광"이라며 "1만5000헥타르 내에 가채매장량은 약 5억 톤( 으로 조사되었고 향후 75년간 광업권을 유지하며 채굴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따가니또 광산 등 외국자본이 투자된 광산들은 연간 평균 1000만 톤 정도의 원광을 채굴하고 있으며, 11월 기준 니켈원광의 거래가격이 톤 당 100달러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EVM광산이 본격적으로 원광생산을 하면 연간 10억 달러(약1조3000억원) 수준의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니켈원광은 라테라이트로 알려진 홍토(붉은 흙)로 이루어져 있으며, 갱도를 파거나 특수장비를 동원하여 원광을 채굴하는 방식이 아닌 불도저와 포크레인으로 표면부터 산을 깎아내 덤프트럭으로 항구로 옮겨 해상을 통해 수출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식"이라며 "아울러 채굴에 소요되는 비용도 톤 당 10달러 수준으로,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성 검토와 현장실사를 통해 이번에 MOA를 체결하게 되었으며 회계, 법률실사 등을 통해 보다 면밀히 사업을 검토하여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을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