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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공포'에 움츠러든 반도체…한은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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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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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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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삼성전자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1.73% 감소한 10조 8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모바일과 가전 수요가 꺾였고, 반도체 가격마저 공급 과잉으로 하락한 것이 직격탄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14조970억원)은 3조원 넘게 줄었으며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9조 3829억원 이후 6분기 만에 최저치다.  그나마 치솟은 달러·원 환율이 이익 감소를 일정부분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7일 서울의 한 삼성디지털프라자의 모습. 2022.10.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삼성전자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1.73% 감소한 10조 8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모바일과 가전 수요가 꺾였고, 반도체 가격마저 공급 과잉으로 하락한 것이 직격탄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14조970억원)은 3조원 넘게 줄었으며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9조 3829억원 이후 6분기 만에 최저치다. 그나마 치솟은 달러·원 환율이 이익 감소를 일정부분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7일 서울의 한 삼성디지털프라자의 모습. 2022.10.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은행이 반도체 경기 하강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면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불확실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내년 반도체 수출은 감소세를 보이며 GDP(국내총생산) 성장 기여도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통화정책신용보고서(2022년 12월)'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3% 감소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대유행) 직전인 2020년 1월(-14.3%) 이후 2년8개월 만이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지난 10월에도 전년동월대비 10.9% 줄었다.

한은은 한국 반도체 수출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2021년 3분기 정점을 찍고 하강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율 지속과 그에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IT(전자·통신) 제품에 대한 수요가 위축된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한국 반도체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기 한달 전인 지난 8월 전년동월대비 0.2% 감소했다. 지난 9월에도 3% 줄었다. 지난해 8월 글로벌 반도체 매출 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30.1%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위축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제조업 재고 증가율은 지난 2분기 전기대비 80%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23.7%)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지난 3분기 국내 반도체 제조업 재고 증가율은 전기대비 54.7%다. 반도체 재고지수(2015년=100)는 지난해 10월 170.4에서 지난 10월 215.5로 상승했다.

한은은 반도체 경기가 내년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반도체 수요는 글로벌 성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주요국 통화 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나 불확실성 또한 여전하다고 봤다.

또 한은은 최근 크게 늘어난 반도체 재고 또한 생산조정과 가격하락 압력으로 이어지며 반도체 경기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고 전망됐다.

한은은 이에 따라 내년 반도체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 예상했다. 수출물량은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확대에 힘입어 소폭 증가하겠으나 반도체 단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일 3.6달러를 기록했던 D램 현물 가격은 지난 10월3일 2.5달러로 1.1달러 하락했다. 지난달 11일에는 2.2달러까지 내려왔다.

한은은 기업들이 업황 부진에 따라 생산을 줄이면서 반도체 부문의 내년 GDP 성장 기여도가 축소될 것이라 예측했다. 다만 기여도 자체는 플러스를 유지할 것이라 봤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 하강은 당분간 우리 수출과 설비투자, 생산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성장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경기 하강시마다 거듭되는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메모리에 편중된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비메모리 등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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