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성 "부모님 두 분 뇌졸중, 중환자실까지 들어가셨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사진=ENA 예능 '효자촌'

가수 신성(37)이 뇌졸중을 겪는 부모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고백했다.

8일 ENA 예능 '효자촌' 2회에서는 신성과 양준혁, 장우혁, 윤기원, 유재환이 각자 효자촌에 입주하게 된 이유를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성은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셨다. 두 분 다 고생을 많이 하시고 놀러도 못 다니셨다"며 "저희가 오남매다. (부모님이) 다 대학까지 가르치시느라 힘들게 사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 5년 전 그리고 지난해 (부모님) 두 분이 다 뇌졸중이 오셨다"며 "아버지가 먼저 뇌경색이 오셨고 어머니가 지난해 뇌출혈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환자실 계실 땐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며 "아들로서 효도 한 번 제대로 못 했는데…또 제가 무명 생활이 길다 보니 제대로 용돈 드린 적도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격대가 있는 곳에 가도 부모님이 먼저 눈치채시고 '나 이런 거 안 좋아하니 다른 데 가자' 이런 식으로 말씀하신다"며 "그럴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신성은 "부모님이 중환자실 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좋은 곳에 같이 가고, 맛있는 것 사드리고 할 걸 후회가 많이 됐다"며 "그래도 두 분 모두 기적적으로 회복해 지금은 멀쩡히 잘 돌아다니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부모님이 안 계시면 제가 아무리 잘 돼도 무슨 소용이겠냐"며 "옆에 계실 때 하나라도 더 추억거리를 만들고 싶다. 제가 아직 총각이라 못해도 일주일에 3번 정도는 꼭 전화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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