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내년 예산 5조6654억 확정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지난 8일 부산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교육청

부산교육청이 부산시의회 의결을 통해 2023년 예산 5조6654억원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예산은 학생 학력 증진, 인성교육 등 공교육을 회복하고 SW·AI, 코딩 등 미래 교육 기재를 활용한 부산 학생의 미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학생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신장 맞춤형 학습 지원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먼저 미래사회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 진로 교육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컴퓨팅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 신장을 위해 코딩교육을 하고 AI 교구 활용 동아리 180개 팀 운영 등 인공지능 기반 교육문화 조성에 노력한다. 유아 이음교육을 위해 '디지털 기반 유아놀이교실 구축'에 39억원을 편성했다. 구·군별 진로교육지원센터 운영에 23억원, 학교 진로활동실 구축에 4억원을 편성하는 등 학생 맞춤형 진로 설계도 지원할 계획이다.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도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미래형 학습공간 조성을 위한 '그린스마트미래학교(29개 교)'사업에 2124억원, 노후 학교시설환경개선에 3285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유치원의 통학버스 안전장치 설치비 11억원과 통학버스 안전도우미 지원비 44억원도 편성했다.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현장체험학습비를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상급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중3·고3 학생까지 범위를 넓혀 6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수학여행비를 12만원 범위 내에 실비 지원하고 새로이 1인당 7만원의 졸업앨범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급식비는 10% 인상해 2572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내년부터 유아에게도 친환경우수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29억원을 편성했다.

예술문화교육과 스포츠 활동을 통한 바른 인성 함양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지역 학생 1인당 3만~5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기 위해 147억원을 배정했고 우수 학교스포츠클럽 운영과 학교 간 체육교류사업 등 신체활동을 통해 또래 학생끼리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지·덕·체를 바탕으로 한 전인적 교육과 비전인 꿈을 현실로! 희망 부산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