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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 인사도 '안정'에 방점…존림·고한승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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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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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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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삼바 존림 사장 임기 3년차,
에피스 고한승 사장 12년차 돌입

삼성그룹 '바이오' 계열사 수장들이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정기인사에서 모두 연임했다. 전자, 금융 계열사 등에 이어 바이오에도 '안정'이 적용됐다. 안정적인 경영 체제를 발판으로 내년 글로벌 바이오 기업 도약에 보다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 바이오 두 회사는 올해 모두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9일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통상 삼성그룹에선 임원 인사 전 사장단 인사가 단행된다. 이로써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804,000원 ▲11,000 +1.39%) 대표이사 사장은 3년차,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은 12년차(내년 3월까지가 11년)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두 사장 취임 후 보여온 성과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동시에, 내년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란 판단의 결과로 보인다.



삼바, 올해 연간 매출 첫 2조원 돌파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사장은 2018년 부사장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한 뒤 2020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존림 사장 취임 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고성장세를 보였다. 연결기준 매출이 2020년 1조1648억원으로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1년 1조5680억원, 올해 3분기 누적 2조35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누적 매출액이 2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올해 3분기 누적 670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하면서 연간 1조원 돌파가 머지 않았다.

원료의약품 CMO(위탁생산) 판매량, CDO(위탁개발) 등의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올 3분기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한 CMO 수주금액은 85억달러(12조1700억원)로 작년 말보다 10억달러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빅파마인 GSK, 아스트라제네카 두 곳과의 계약 금액만으로도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2018년부터 시작한 CDO 사업의 경우, 수주받은 제품 수가 누적 100건으로 올해만 13건이 추가됐다. 제넨텍,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 임원 출신으로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존림 대표의 영업력이 빛을 발했단 평가다. 학교는 미국 스탠포드대 화학공학 석사, 노스웨스턴대 MBA를 졸업했다.

존림 대표 임기 3년차인 내년엔 올해보다 경영 연속성이 더해져 의사결정 시너지가 배가될 개연성이 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공장인 4공장의 부분 가동에 나섰다.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한 공장 안에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공장이다. 전체 생산능력은 24만ℓ(리터)로 4공장이 전체 가동되는 내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총 60만4000리터가 된다. 글로벌 전체 CMO 생산량의 30% 수준이다. 이미 부분가동 전 7건의 선수주를 받은 만큼, 내년 추가 수주에 따른 실적 증대가 기대된다.



에피스, 내년 24조 '휴미라' 시장 공략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때부터 대표를 맡았다. 고 사장 역시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유전공학 분야 박사학위를 받은 후 바이오벤처 타겟퀘스트, 나스닥 상장사 다이액스 등을 거치면서 쌓은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이를 발판으로 지난 11년간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부터 글로벌 시장 출시까지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업 전반을 챙기면서 고성장세를 이끌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71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11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 출시했고,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고농도 제형의 미국 허가를 획득했다.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임상 3상 종료도 앞뒀다.

특히 내년 중요한 도전을 앞뒀다.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시장이다. 휴미라는 미국 애브비사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10년 연속(코로나19 백신 제외) 전 세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작년 휴미라의 전 세계 매출은 207억달러(약 29조원)였다. 이중 바이오시밀러들이 내년부터 공략할 수 있는 미국시장에서 올린 매출만 173억달러(24조원)에 달했다. 이렇다보니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암젠 등 국내외 9개 바이오시밀러(허가 심사 중인 회사도 포함)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에서 최초로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승인을 받은 회사다. 지난 8월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으면서 업계에서 유일한 저농도, 고농도 휴미라를 확보한 바이오시밀러 회사가 됐다. 출시 예정시기는 내년 7월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내년 미국 휴미라 바이오시밀러(하드리마) 출시 등을 통한 매출 확대,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SB12(솔리리스), SB15(아일리아), SB16(프롤리아), SB17(스텔라라)) 시장 진출에 보다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승진 임원 절반 '여성'


한편 이날 두 회사는 성과주의를 근간으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임원 승진 대상자의 절반이 '여성'인 점이 큰 특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orporate Engineering 팀장 손보연 상무, Global IT팀장 조성일 상무를 승진시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손 상무는 여성 인재가 드문 플랜트 건설 분야에서 의약품 제조공정 설계팀을 이끌며 특출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상무는 전사 IT시스템 운영 총괄 및 생산·품질 과정 개선에 기여했고 업무 표준화, 데이터 신뢰성 강화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회사 경쟁력을 제고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법무팀장 김정욱 부사장, 임상4그룹장 백인영 상무, MS2그룹장 신지은 상무, ESG사무국 이기현 상무를 승진 대상자 명단에 올렸다. 이중 백인영 상무, 신지은 상무가 여성이다. 또 김정욱 부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초대 법무팀장으로서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수준의 지적재산(IP), 컴플라이언스(CP) 등 준법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고도화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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