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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대원' 성공 다음은 '토탈헬스'…대원제약, 3세경영 돌입

머니투데이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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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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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대원' 성공 다음은 '토탈헬스'…대원제약, 3세경영 돌입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으로 잘 알려진 대원제약 (16,170원 ▼210 -1.28%)이 3세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창업 2세 백승호 회장의 장남인 백인환 전무가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을 총괄하게 됐다. 해외사업과 헬스케어사업, 신성장사업 부문을 두루 거친 백 사장은 일반의약품 콜대원 마케팅을 주도하며 이 제품을 블록버스터(판매효과가 큰 의약품) 반열에 올렸다. 백 사장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의약품에 뿌리를 둔 회사를 종합(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대원제약은 2023년 1월 1일부로 백 사장이 새로 취임하며 본격적인 3세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대원제약은 마케팅본부장 백 전무를 경영 총괄 사장으로 선임하는 임원 정기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백 신임 사장은 1984년생으로 창업주인 고(故) 백부현 선대회장의 장손이며 2세인 현 백승호 회장의 장남이다.

백 사장은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2011년 대원제약 전략기획실 차장으로 입사했다. 해외사업부와 헬스케어사업부, 신성장추진단 등을 거친 백 사장은 최근까지 마케팅본부를 이끄는 등 회사의 경영 전반에 걸쳐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백 사장은 해외 시장 개척과 전문의약품 성과에 더해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성공적 사업다각화를 추진한 대원제약의 고속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며 "경영에 필요한 주요 요직을 거친 만큼 회사의 경영에 누구보다 밝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상징적 성과가 콜대원이다. 2015년 출시된 콜대원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감기약으로 짜먹는 스틱형 파우치 형태의 감기약 시장을 연 제품이다. 회사의 일반의약품 시장 진출을 알린 제품이기도 하다. 앞서 출시한 기침약 코대원이 병원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인 반면 콜대원은 약국에서 쉽게 구매 가능한 만큼 판매 확대를 위해선 회사 마케팅 역량이 중요했다.

백 사장은 콜대원 마케팅을 이끌며 '어디서나 간편하게 물 없이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의 인지도를 넓혔고 올해 코로나19 발 감기약 수요 급증과 맞물려 이 제품은 일반의약품 블록버스터가 됐다. 올해 연간 매출 300억원이 예상되는데 콜대원의 지난해 매출은 70억원대 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콜대원' 성공 다음은 '토탈헬스'…대원제약, 3세경영 돌입
전문의약품 중심의 회사에 일반의약품을 더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닦은 셈이다. 콜대원 외에도 백 사장은 마케팅본부장으로서 입사 당시 1개에 불과했던 매출 100억 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10개 가까이 늘리는 등 기업의 혁신 성장을 이끌었다는 것이 회사 내부 평가다.

백 사장은 "내외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유대와 소통을 강화해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고 글로벌 투자와 신사업 발굴로 대원제약의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이날 백 사장의 승진과 함께 백인영 이사의 보직이동에도 주목했다. 마케팅과 신성장 사업을 담당했던 백 이사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부문을 포함한 헬스케어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건기식 역시 종합 헬스케어 기업 도약을 겨눈 대원제약 신 사업의 한 축이다. 백 이사는 창업주 백부현 선회장의 차남 백승열 부회장의 장남으로 백 신임 사장과는 사촌지간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형제관계인 백승호 회장과 백승열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현재 2세 경영에서 3세 경영은 백 신임 사장과 백 이사의 '사촌 경영' 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전문의약품에 일반의약품과 건기식을 더한 대원제약 3세 경영은 제약기업의 근본 경쟁력인 신약 개발 역량도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릴 전망이다. 대원제약은 지난 3년 사이 폐암과 당뇨, 비만 등 적응증에서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해 국내외 임상을 진행 중이다. 대원제약은 앞서 신약개발에 성공한 경험도 있다. 대원제약은 2007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펠루비를 12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콜대원 등의 판매 약진으로 대원제약은 사실상 연 매출 5000억원대 제약사 반열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제약사의 기준인 1조원대 매출 진입이 3세 경영의 장기적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년까지 2000억원대에 머문 대원제약 연매출은 지난해 3541억원으로 뛰었고 올해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대원제약의 올해 매출액 증권가 평균 추정치는 480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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