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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감기약 싹쓸이에 치솟은 韓 제약주…"얻을 게 없다" 경고

머니투데이
  • 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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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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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감기약 신속 대응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 8일 서울 시내 한 약국에 각종 감기약이 진열돼 있다.  식약처가 구축한 '감기약 신속 대응 시스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재유행 등으로 약국과 병·의원 현장에서 공급이 불안정한 감기약을 추려낸 뒤 제약사가 이를 확인하고, 공급이 가능한지 알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2.8.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감기약 신속 대응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 8일 서울 시내 한 약국에 각종 감기약이 진열돼 있다. 식약처가 구축한 '감기약 신속 대응 시스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재유행 등으로 약국과 병·의원 현장에서 공급이 불안정한 감기약을 추려낸 뒤 제약사가 이를 확인하고, 공급이 가능한지 알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2.8.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유럽에서 해열제·항생제 등 의약품 품귀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받게 될 수혜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오히려 중국 내 품귀가 지속되면서 감기약 원료 수출을 막는 조치를 취할 경우 국내 수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14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의약품 품귀 현상이 일부 업체에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동시에 이 같은 현상이 장기화되면 향후 국내 수급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약주는 전날(13일)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경남제약 (1,722원 ▲1 +0.06%)은 전일 대비 25.64% 상승한 2695원을 기록했다. 화일약품 (2,260원 ▲90 +4.15%)은 4.67% 상승한 3025원에 마감했다. 제일약품 (20,350원 ▲640 +3.25%) 6.93%, 에스티팜 5.84%, 삼천당제약 4.05% 등 감기약, 항생제 관련 제약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의 감기약 품귀 현상이 추후 국내 제약사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코로나19(COVID-19) 방역 규제를 완화하고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자 해열제를 비롯한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수요 급증에 따라 감기약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사재기로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의약품은 크게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으로 나뉜다. 원료의약품을 배합해 완제의약품으로 만드는데 해외에 의약품을 수출할 때도 이 두가지다. 완제의약품은 현지 당국의 품목허가를 받아야 하고, 원료의약품은 생산시설에 대한 품질관리기준(GMP)을 충족하면 현지 제약사에 판매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북경한미약품이 중국에서 완제의약품인 어린이 감기약 '이탄징'을 판매한다. 종근당의 원료의약품 자회사인 경보제약 (7,750원 ▲210 +2.79%)은 항생제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중국에 수출한다.

업계에서는 중국 내 품귀가 계속되면 일부 업체가 수혜를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감기약으로 많이 쓰이는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주성분이 아세트아미노펜인데 국내 등록된 아세트아미노펜 중 80%는 중국에서만 제조된다.

정부도 향후 국내 수급의 영향에 신경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에서 원료를 수입하는 업체에 생산에 차질 없도록 미리 원료를 확보하는 등 대응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판매 제약사에 긴급 생산·수입 명령을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는 생산 계획에 맞춰 미리 원료를 확보하기 때문에 현재 공급 문제는 없다"면서도 "추후 중국 품귀가 장기화돼 원료 수출을 막는 등 조치를 취하면 국내에서 공급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했다.

유럽에서는 항생제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규제가 풀리며 각종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난이 발생해 공장 가동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어린이용 경구용(먹는) 액상 항생제 처방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항생제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로는 경보제약 (7,750원 ▲210 +2.79%), 화일약품 (2,260원 ▲90 +4.15%), 한국유니온제약 (5,680원 ▼20 -0.35%) 등이 꼽힌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중동, 동남아, 중남미 지역에 제품을 수출한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항생제 매출 85억원이 전부 내수 판매로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료의약품은 각국 정부의 공급처 다변화 조치가 있을 경우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얻을 수도 있지만 완제의약품은 허가를 받아야 판매가 가능하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관련 의약품에 대한 수요는 한동안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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