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리티게임즈, 2023년 VR 게임 시장 공략할 프로젝트 공개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픽셀리티게임즈(대표 정래승·이대원)가 2023년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라인업을 공개했다. 회사는 기술적 발전을 이어가는 VR(가상현실) 시장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젝트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첫 번째로 기술 기반의 게임 라인업을 공개했다. 픽셀리티게임즈 고유의 세계관에서 최신 VR 기술을 집약한 △라이즈 오브 더 폴른(Rise of The Fallen) △더 패쳐(The Patcher) △워텍(Wartech), 3부작이다. '더 패쳐'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Steam Next Fest)에 데모 버전을 두 번 출품한 뒤, 지난 11월 피코 플랫폼에서 출시한 작품이다. 출시 직후 글로벌 신규 앱 1위, 유료 앱 2위를 기록했다. 2023년 메타 퀘스트, 스팀, 소니 PSVR 등에서 론칭을 준비 중이다. 과거 약 1년간 피코 플랫폼에서 유료 앱 1위를 기록했던 '라이즈 오브 더 폴른'은 'Blade's Rebellion'이라는 부제 아래 리마스터작을 개발 중이다. 차기작 '워텍'(Wartech)의 기획에도 들어갔다.

두 번째로 공개한 라인업은 미드코어 유저를 타깃으로 IP(지적재산권) 제휴를 통해 선보인 작품과 스토리텔링 위주로 콘텐츠를 풀어가는 작품으로 이뤄졌다. 넥슨의 캐주얼 게임 IP를 활용해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크레이지월드 VR'이 포함됐다. 과거 기억을 토대로 삶의 희로애락을 잔잔한 스토리를 통해 풀어나가는 '영혼의 찻집'(Teahouse of Souls)도 있다. '영혼의 찻집'은 독일 게임스컴 2022 및 도쿄게임쇼 2022에서 여러 IP 홀더들과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작품으로 2023년 정식 출시 예정이다.

세 번째 라인업은 하이퍼 캐주얼 장르다. 픽셀리티게임즈 산하 R&D(연구·개발) 조직 '픽셀리티게임즈 랩스'의 주관으로 개발 중이다. '플레이는 쉽게 고득점은 어렵게'라는 모토로 접근 장벽을 낮춘 캐주얼 스포츠 게임 '펏즐'을 공개할 계획이다.

픽셀리티게임즈는 VR 환경에서 사용자 간의 다중 접속 인터렉션을 실시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2017년 창업 이래 현재까지 개발 조직의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다채로운 프로젝트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픽셀리티게임즈는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 VR 사용자들의 컨트롤러 좌표 및 행위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최적화된 상호작용으로 구현 가능한 기술을 보유했다"며 "이를 여러 플랫폼에서 동시 실행할 수 있는 실시간 동기화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인정받아 피코의 초청으로 실시간 VR e스포츠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또 퀄컴이 주관한 'XR 이노베이션 챌린지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네이버 등으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