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컬렉팅 서비스 제공하는 플리옥션, 5억 원 규모 2차 시드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홍보경 기자

모바일 옥션 방식으로 아트 컬렉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리옥션(대표 이연주)이 5억 원 규모의 2차 시드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아트 컬렉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옥션 앱 '플리옥션'/사진 제공=㈜플리옥션

플리옥션은 올해 1월 하나벤처스가 주관한 초기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첫 시드 투자 유치에 이어 약 10개월만에 2차 투자를 유치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정식 시리즈Pre-A라운드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플리옥션은 자체 모바일 옥션 앱 플랫폼을 운영하며 매월 국내외 신진작가 작품 약 100여점을 유통하고, 자체 큐레이션 및 아트 매니지먼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미술 작품을 인테리어로서 활용하는 소비자가 급격히 증가했고 특히 아트 테크로 신진 작가의 작품을 눈여겨 보는 니즈를 겨냥하여 서비스 출시 1년만에 누적 거래액 2억을 돌파, 재구매율이 42%에 달하는 등 연초 대비 3배 이상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23년 1월부터는 아티스트의 작품 수급과 개인 소장자의 리셀 기능을 강화해 매월 200여 점 이상의 작품을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큐레이션을 고도화할 예정이며, 옥션 방식 외 즉시구매와 실시간 랭킹 등 다양한 기능을 도입한 2.0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옥션으로 소비자 검증이 된 유망 작가의 경우 자체 소속계약을 통해 매니지먼트 및 IP사업 확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 라운드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젠엑시스 등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손지원 이사는 "세계적으로 미술품 거래, 경매가 활발하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 중에 있고, 국내 미술시장도 호황기에 접어들어 다양한 비즈니스로 확장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라며 "특히 단순 온라인 갤러리가 아닌 옥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자의 취향을 파악하고 트렌드를 분석하는 플리옥션의 서비스는 인상적이고, 플리옥션이 신진작가들의 등용문이 되어 MZ세대 중심의 영 컬렉터들이 활동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연주 플리옥션 대표는 "국내 미술관, 갤러리, 옥션사 등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유통하는 기존 채널의 한계성과 불편함을 온라인 채널로 혁신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창업에 도전했다"라며 "프랑스 유학 시절 집 앞 플리마켓에서 희소성이 있는 신진 작가의 미술 작품을 쉽게 구매한 경험에서 플리마켓과 옥션 방식의 강점만을 결합한 플리옥션 서비스를 창안했다"라고 소개했다.

플리옥션은 이번 투자유치 자금으로 옥션 방식을 고도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한 2.0 서비스 출시에 총력을 다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심의 글로벌 신진 작가를 영입하여 글로벌 아트 컬렉팅 플랫폼으로서의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한편, 플리옥션은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고 한국사회투자가 운영하는 2022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서로(SEORO): 성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