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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100배로 커진다"…해외서 결실맺는 韓클라우드 기업들

머니투데이
  •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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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2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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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
국내 MSP(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잇딴 성과를 거두고 있다. AWS(아마존웹서비스)나 MS에저 등 글로벌 유수의 CSP(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과 협업해 국내 고객들에게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해외 고객들까지 매료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와 메가존 관계사들은 올해 1조4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관계사 매출 합계(약 9300억원) 대비 약 50% 늘어난 규모다. 눈여겨볼 점은 해외지사 매출이다. 440억원 가량으로 아직 규모는 작지만 3년전(2019년 20억원) 대비 22배(약 2200%) 수준으로 커졌다.

현재 메가존클라우드 등의 해외 현지법인은 미국과 일본, 홍콩, 중국, 베트남, 캐나다 등에 이어 최근 신설한 호주법인에 이르기까지 7곳에 이른다. 이 중 일본에서는 최근 5대 상사중 하나로 꼽히는 이토추의 SI(시스템통합) 자회사 이토추테크노솔루션즈(CTC)와 합작한 JV(조인트벤처)의 매출에서 메가존 측 비중만 250억원에 이른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같은 추세라면 해외법인 매출이 2025년이면 2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클라우드 시스템 초기 구축 관련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이미 클라우드 시스템으로의 이전이 완료되는 고객들이 사용하는 데이터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매년 늘고 있다"며 "고객사들이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을 통해 기존 사업모델의 고도화를 진행하면서 클라우드 시스템 이용률도 그만큼 많아진 덕에 매출도 가파르게 늘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2019년을 기준으로 하면 2025년까지 6년간 100배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렇게되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MSP로서 자리매김하게된다.

또다른 주요 MSP인 베스핀글로벌도 현재 미국과 일본, 중동, 베트남, 중국 등 9개 지역에 진출하며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엔 사우디아라비아에 신규 오피스를 개소하고, UAE 현지 디지털 서비스 기업 이앤엔터프라이즈로부터 1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성과는 올해부터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일본 서버웍스사와 합작해 설립한 지젠(G-gen)이 출범 약 1년만에 현지고객 100곳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미국에서 인텔과, 중동에서는 UAE(아랍에미리티연합) 소재 기업이자 중동 최대 그룹사 중 한 곳인 부카티르그룹을, 중국에서는 최대 규모 트럭 제조사 산시헤비듀티오토모빌 등을 각각 고객으로 유치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 중동·북아프리카 법인 운영 현장 사진. 현재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국 출신을 비롯해 터키, 이집트, 파키스탄 등 약 30개국에서 온 약 130명이 근무하고 있다. 2019년 두바이에 설립된 이 법인은 ADIO(아부다비투자청)와의 협업의 일환으로 올해 초 아부다비로 법인을 확장·이전해 운영 중이다. / 사진제공=베스핀글로벌
베스핀글로벌 중동·북아프리카 법인 운영 현장 사진. 현재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국 출신을 비롯해 터키, 이집트, 파키스탄 등 약 30개국에서 온 약 130명이 근무하고 있다. 2019년 두바이에 설립된 이 법인은 ADIO(아부다비투자청)와의 협업의 일환으로 올해 초 아부다비로 법인을 확장·이전해 운영 중이다. / 사진제공=베스핀글로벌

통상 국내 기반의 IT 솔루션 기업들은 내수 시장 의존도가 크다. 게다가 IT시장은 국적성이 강해 해외 진출이 여의치않다. 그러나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 및 중국의 알리바바, 텐센트 등 국내로 진출한 글로벌 CSP들과 협업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 CSP들이 이미 진출한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것이다.

게다가 한국의 기관·기업들의 까다롭고 높은 IT구축 요구 수준을 충족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력과 노하우, 관리역량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는 해외 경쟁사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것으로, 국내 MSP들의 해외사업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된 이유로 꼽힌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MSP 사업자들이 마이그레이션(데이터 및 IT 설비의 이전), 인프라 구축 등 제한적 업무만 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같은 구조는 클라우드 구조에 낯선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쉽게 시도하지 못하게 하는 장벽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한국에서는 기관·기업들이 데이터만 맡기면 MSP들이 마이그레이션, 인프라 구축은 물론이고 클라우드 시스템 운영, 유지·보수 등을 다 해준다"며 "디지털 전환을 초기에 고민하는 해외 기업들에게도 한국 MSP들의 서비스가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

베스핀클라우드 관계자는 "가령 중동지역에서는 단순히 클라우드 시스템을 설치해주고 빠지는 것보다는 자국 내에서의 전문 인력 양성을 도와주기를 원하는 수요가 크다"며 "'베스핀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에서 재직자, 신규 입사자들에게 IT, 클라우드 기술을 교육한다는 점이 중동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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