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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떠나 '용산' 가는 'GKL'..세븐럭 카지노 드래곤시티점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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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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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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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개장

세븐럭 강북 힐튼점. 오는 30일 영업을 종료하고 서울 드래곤시티로 이전영업한다. /사진제공=GKL
세븐럭 강북 힐튼점. 오는 30일 영업을 종료하고 서울 드래곤시티로 이전영업한다. /사진제공=GKL
카지노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 (20,100원 ▲800 +4.15%))가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서울 용산에서 새출발한다. 16년 간 영업해온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떠나 드래곤시티에 둥지를 튼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렸던 강북 명동 상권을 벗어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코로나19(COVID-19)로 침체됐던 방한 관광시장이 차츰 되살아나는 가운데 용산이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어 GKL 내부에선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28일 카지노·관광업계에 따르면 GKL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장인 세븐럭 강북힐튼점이 오는 31일부터 서울드래곤시티로 영업장을 옮기고 '세븐럭 서울드래곤시티점'으로 이름을 바꿔 운영을 시작한다. 게임기구를 모두 옮기는 등 이전작업을 대부분 완료한 GKL은 이날 오전 영업승인 심사를 받는 등 막바지 담금질을 진행하고 있다.

GKL은 2006년부터 서울 강북지역 대표 랜드마크인 밀레니엄서울 힐튼에서 세븐럭을 운영해 왔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점, 부산 롯데호텔점 등 GKL이 운영하는 3곳의 사업장 중 가장 인파가 붐비며 입장객과 매출 면에서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경복궁·청계천·인사동 등 관광지와 서울 최대 상권인 명동·남대문과 인접해 중국·일본 매스(Mass·대중) 고객을 대거 끌어모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강북힐튼점 입장객은 87만 명으로, 코엑스점(55만명)과 부산롯데점(26만명)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당초 올해가 계약만료였던 세븐럭 강북힐튼점을 두고 재계약을 통해 운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호텔 소유주인 CDL코리아가 이지스자산운용에 호텔을 매각하고, 향후 오피스 등 복합단지로 개발한다는 방안이 나오면서 이전이 불가피해졌다. GKL은 올해 초 서부T&D (7,570원 0.00%)가 보유한 서울드래곤시티와 10년 간 임대차계약을 맺고 이전을 최종 결정했다.

세븐럭 드래곤시티점은 드래곤시티 내 이비스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 자리를 잡는다. 기존 힐튼점보다 20% 가량 면적이 늘었고 테이블도 5개 더 추가됐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 영업장 중 면적 기준으로 6번째 수준"이라며 "향후 중국 VIP들이 돌아오면 면적을 더 늘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선 "연회장에 들어가는 터라 기존 사업장보다 답답한 느낌도 있다"는 반응도 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드래곤시티. /사진제공=드래곤시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드래곤시티. /사진제공=드래곤시티
업계 안팎에선 GKL의 드래곤시티점 이전이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드래곤시티의 경쟁력이 그간 세븐럭 강북힐튼점의 약점으로 꼽혀온 카지노 VIP(특급고객) 모객에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세븐럭 강북힐튼점은 입장객 수가 가장 많지만, 카지노 실적 지표인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돈)은 강남 코엑스점에 항상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 번 게임을 할 때마다 큰 금액을 뿌리고 가는 VIP보단 매스 고객이 많았기 때문이다.

드래곤시티는 글로벌 호텔체인 아코르 브랜드의 특급호텔 4개로 구성돼 있다. 객실 수만 1730개로 국내 최대 규모인데 수영장과 스파 등 호텔 부대시설도 VIP 고객들이 머물기에 적합하단 평가다. 최근 GKL은 코로나 이후 외국인 고객을 최대한 유치하는 동시에 국내 거주 외국인 VVIP(초특급고객)들을 끌어모으는 전략을 세웠는데, 드래곤시티 이전으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전을 시작으로 용산공원·용산국제업무지구조성 등도 중·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용산이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거듭나면서 대규모 마이스(MICE·국제회의) 인원을 비롯해 단체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어서다. 이 경우 접근성이 높은 카지노로 다수의 입장객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아울러 주요 시장인 중국 당국의 반부패 기조는 여전히 우려 요인이지만 입국자 시설격리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하면서 중국인 관광객도 차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GKL은 내부적으로 2027년까지 매출액 500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GKL은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로 영업에 차질을 빚으며 888억원, 1458억원의 적자를 냈다. GKL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장으로 이전하면서 직원들의 기대감이 상당하다"면서 "드래곤시티 경쟁력이 높아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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