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수출액 사상 최대..124억달러 돌파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오징어게임'으로 미국 에미상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2.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124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기준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119억2000만달러) 대비 4.4% 늘어난 124억5000만달러(약 14조3000억원)를 기록했다며 4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전체 콘텐츠산업 매출액도 전년(128조3000억원) 대비 7.1% 늘어난 13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문체부

콘텐츠산업 사업체 수는 10만9000여개로 2020년 대비 9.1% 증가했다. 반면 종사자 수는 61만1000여명으로 4.8% 감소했다. 한류동호회 인원이 1억5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가전이나 2차전지 등 주요 품목을 넘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며 "콘텐츠 수출이 1억달러 증가할 때, 화장품·식품 등 소비재 수출도 1억8000만달러가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조사는 문체부가 8개 산업(출판, 만화, 음악, 애니메이션,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3개 기관(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각각 게임, 영화, 방송 산업을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집계한 것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올해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콘텐츠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콘텐츠산업 진흥과 수출 확대가 'K-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이라는 주요 국정 과제인 만큼, 현장감 있는 정책을 짜임새 있게 수립하고 집행해 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