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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폰과 뭐가 달라?" 굴욕…삼성 갤럭시 10년 만에 위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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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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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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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위기의 삼성폰, 돌파구 찾아라] ① 전문가들이 진단한 '갤럭시 위기'

[편집자주]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위기에 빠졌다. 수년째 '스마트폰 세계 1위'를 지키지만, 최근 프리미엄폰은 애플에 밀리고 중저가폰은 중국업체에 쫓기는 이른바 '넛 크래커(nut-cracker)' 신세가 됐다. 특히 삼성만의 기술 경쟁력, 브랜드 충성도가 빠르게 하락한다는 우려도 크다. 전문가들을 통해 삼성 스마트폰 위기론과 반전을 위한 해법을 진단해본다.
"중국폰과 뭐가 달라?" 굴욕…삼성 갤럭시 10년 만에 위기론
삼성전자가 지난 6일 '어닝쇼크' 수준의 작년 4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반도체 수요부진이 주 요인이나 스마트폰 역시 눈에 띄는 실적 하락세(영업이익 1조7000억원, 전년동기대비 -34.5%, 증권가 추정치)가 예상된다. 분기 점유율 1위도 애플에 내주게 됐다. 이미 전세계 스마트폰 수익의 70% 이상을 점하는 애플은 최근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폰들은 기술력을 강화하며 삼성을 맹추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은 0%대 점유율로 굴욕을 맛보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세계시장을 호령해온 삼성폰의 위기론이 고조되는 이유다.

이에 머니투데이는 9일 학계(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시장(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 시장조사업체(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 의견 종합), IT리뷰어(최필식 IT전문작가) 등 전문가 집단에 '최근 삼성 스마트폰의 위기와 기회'를 질문했다. 전문가들은 갤럭시의 위기는 일시적인 정체가 아닌, 상당 기간 이어진 기술 경쟁력의 하락과 정교하지 못한 영업 전략의 여파로 진단한다.


"애플에 열세, 중국폰과 뭐가 달라?…최대시장 중국 실패, 치명적"


황용식 교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만의 포지셔닝이 "불분명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애플과의 양강 구도에선 삼성이 '대항마' 이미지를 구축했던 반면 샤오미·오포 등이 초격차로 추격해 오면서 중국 브랜드들과의 차별점을 찾지 못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는 애플에 넘겨주게 된 것이 오늘날 'stuck in the middle(가운데서 꼼짝 못 하는)' 상황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갤럭시의 '태생의 한계'가 10여년이 지난 시점에서 한계점에 봉착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이제라도 명확한 제품 포지셔닝이 요구되지만, 그 시점을 놓쳐버리지 않았나 우려도 된다"고 덧붙였다.

 2022.2.27/뉴사진제공=뉴스1
2022.2.27/뉴사진제공=뉴스1
양승수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의 추락에 주목했다.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미국의 집중견제를 받은 화웨이가 사라진 가운데 "그 공백을 프리미엄폰은 애플이, 중저가폰은 중국업체가 흡수했다"는 것. 실제로 10년 전 20%대였던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현재 0%대 굴욕을 맛보고 있다. 황 교수 역시 "중국 내수시장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를 애플과 중국 브랜드에 내준 것은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또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부품 원가절감 위주로 대응한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5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진 전략회의에서 "원가 절감에 얽매이지 말고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는 주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어 "애플이 중저가 라인업이 부족한 만큼,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삼성을 넘기는 어렵겠지만, 프리미엄폰 시장에선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필식 작가는 '갤럭시만의 강점'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삼성폰이 잘 나갔을 때는 '빠른 처리 성능' '카메라가 제일 좋은 폰' 등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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