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아재폰' '손난로' 오명 벗어라...삼성폰, 이 악 물었다

머니투데이
  • 변휘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22,903
  • 2023.01.10 08:00
  • 글자크기조절

[MT리포트-위기의 삼성폰, 돌파구 찾아라] ⑤ 겉과 속 다 바꾸는 갤럭시

[편집자주]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위기에 빠졌다. 수년째 '스마트폰 세계 1위'를 지키지만, 최근 프리미엄폰은 애플에 밀리고 중저가폰은 중국업체에 쫓기는 이른바 '넛 크래커(nut-cracker)' 신세가 됐다. 특히 삼성만의 기술 경쟁력, 브랜드 충성도가 빠르게 하락한다는 우려도 크다. 전문가들을 통해 삼성 스마트폰 위기론과 반전을 위한 해법을 진단해본다.
갤럭시Z폴드4/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폰도 최근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한때 '소프트웨어(SW)는 애플에 밀려도 하드웨어(HW)는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해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 등으로 자존심을 구긴게 계기가 됐다. 더욱이 애플에 밀리고 중국폰에 치이는 '넛크래커' 위기의 타개를 위해 전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개발, 디자인 개선 등으로 갤럭시폰의 겉과 속 모두를 확 바꾸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에서 MX(모바일경험)사업부 내 AP솔루션개발팀을 신설했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셋으로, 컴퓨터의 CPU(중앙처리장치)처럼 모바일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한다. 신설 팀장은 최원준 신임 MX개발실장(부사장)이 맡는다. 그는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에서 무선 칩셋 개발업무를 담당했고, 2016년 삼성전자에 영입된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미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시스템LSI 사업부 내에 AP개발팀을 두고, 여기서 자체 AP인 '엑시노스'를 개발해 왔다. 그럼에도 MX사업부에 새로운 AP 개발팀을 마련했다는 것은 갤럭시폰 전용 AP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과 갤럭시S 시리즈 등 프리미엄폰 라인업에는 AP로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주로 탑재해 왔다. 작년 8월 출시한 갤럭시 Z폴드4·Z플립4에도 전량 퀄컴의 AP를 채용했다. 이는 삼성 자체 AP 엑시노스에 대한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다. 과거 삼성전자는 적절한 비율로 퀄컴과 엑시노스를 모두 활용했지만, 엑시노스 탑재 스마트폰의 발열 논란 등이 불거지고 소비자들도 꺼리면서 퀄컴 칩 의존도를 높이는 추세다. 제품 완성도를 위한 결정이지만, 자연스레 퀄컴 대상 가격 협상력이 약해졌고 스마트폰의 '원가'도 비싸졌다.

삼성은 스냅드래곤 못지않은 성능을 갖춘 갤럭시 전용 AP를 개발해 품질과 수익성 모두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새로운 AP는 오는 2025년 신제품 탑재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퀄컴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맞춤형 AP'를 만드는 노력도 병행한다. 새로운 갤럭시 AP의 성패를 장담할 수는 없는 만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차원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8월 기자간담회에서 "전용칩 개발을 위해 여러 파트너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퀄컴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8 2세대. /사진=퀄컴
퀄컴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8 2세대. /사진=퀄컴
내실 못지않게 중요한 겉모습 혁신도 진행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이너 출신인 이일환(허버트 리) 부사장(사진)을 MX사업부 디자인팀장으로 영입했다. 한국계 미국인 이 부사장은 아시아계 최초 벤츠 디자이너로 알려졌으며, 미국과 중국 벤츠 디자인팀에서 벤츠 E클래스 등의 디자인에 참여해 다수의 글로벌 디자인상을 받은 이력을 갖췄다.

이 부사장은 갤럭시 S·Z시리즈, 갤럭시 탭·워치 등 갤럭시 제품 디자인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출시 초기 일부에서 '벽돌폰'이란 조롱받기도 했던 갤럭시Z 폴드 시리즈 등의 디자인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8월쯤 출시될 갤럭시의 새로운 폴더블폰 디자인이 완전히 뒤바뀔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사장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 차이나 CDO(최고디자인책임자) 등으로 일하며 얻은 20여년간의 디자인과 리더십 경험으로 삼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28.5억→34억? 신고가 속지마세요" 거래 들여다보니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