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뿐인데 이강인 천재성에 벌써 퐁당... "28분 뛰고 기회 창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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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이강인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기회 창출 횟수를 소개한 표./사진=애스턴 빌라 스탯토 공식 SNS 갈무리

이강인./사진=레알 마요르카 공식 SNS 갈무리

애스턴 빌라 팬들은 벌써 이강인(22·RCD 마요르카)의 천재성에 퐁당 빠진 듯하다. 응원팀 선수도 아니고 아직 나온 것은 이적설뿐인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챙겼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바야돌리드와 홈경기에서 정확한 프리킥으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양 팀의 골문은 후반 추가시간이 돼서야 나왔다. 바야돌리드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이강인이 처리했고, 그 공은 파블로 마페오를 스친 뒤 아브돈 프라츠의 머리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추후 기록 정정을 통해 이강인의 도움에서 마페오의 도움으로 바뀌긴 했으나,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은 변하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지 불과 28분 만의 일이었다. 그 외에도 날카로운 킬패스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기회(4회)를 만들었고,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2를 받았다.

천재성이 돋보이는 활약에 주목한 것은 스페인 마요르카 팬들만이 아니었다. 애스턴 빌라 관련 기록과 통계를 정리하는 '애스턴 빌라 스탯토'는 공식 SNS를 통해 "오늘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28분을 뛰었다. 그 시간에 경기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고 소개하면서 "이강인에게 정말 빠져들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에 앞서서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큰 기회를 창출한 선수들"이라면서 이강인의 얼굴이 담긴 표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들이 응원팀 선수도 아닌 이강인에 열광하는 이유는 최근 터진 이적설 때문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천재성을 입증한 이강인은 뉴캐슬, 애스턴 빌라 등 EPL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틀 전(6일) "이강인이 이적할 가능성은 90%"라고 말했던 스페인 매체 레벨로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애스턴 빌라는 이강인 영입에 관심 있는 팀 중 하나"라면서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