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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기술 리더십 높이고 비싸게 팔아야 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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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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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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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위기의 삼성폰, 돌파구 찾아라]② 전문가들이 진단한 갤럭시 '반전'의 기회

[편집자주]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위기에 빠졌다. 수년째 '스마트폰 세계 1위'를 지키지만, 최근 프리미엄폰은 애플에 밀리고 중저가폰은 중국업체에 쫓기는 이른바 '넛 크래커(nut-cracker)' 신세가 됐다. 특히 삼성만의 기술 경쟁력, 브랜드 충성도가 빠르게 하락한다는 우려도 크다. 전문가들을 통해 삼성 스마트폰 위기론과 반전을 위한 해법을 진단해본다.
서울 서초구 딜라이트에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가 전시돼 있다. 2022.08.23./사진제공=뉴시스
서울 서초구 딜라이트에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가 전시돼 있다. 2022.08.23./사진제공=뉴시스
전문가들은 삼성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있다고 강조한다. 폴더블폰 중심 기술혁신, 삼성전자 제품 간 '초연결 생태계' 기반의 충성고객 확대, 제품군의 과감한 재정비 등이 뒷받침되면 얼마든지 재도약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머니투데이는 7일 학계(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시장(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 시장조사업체(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 의견 종합), IT리뷰어(최필식 IT전문작가) 등 다양한 전문가 집단에 '삼성 스마트폰의 위기와 기회'를 질문했다.

전문가들은 삼성폰의 부흥을 위해선 '양보다 질'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글로벌 최다 판매' 타이틀에 얽매이기보다는 폴더블폰 시장의 리더십을 비롯한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애플과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정면승부해야 한다는 평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저가 제품군(갤럭시A·M 시리즈)의 라인업 단순화"를 강조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더는 스마트폰 물량 확대에 초점을 두지 말고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군에 집중하며 라인업 효율화를 우선해야 한다"며 "폴더블·프리미엄 라인(갤럭시 Z·S)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갤럭시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 극대화, 롤러블 등 차세대 폼팩터 스마트폰의 선제적인 상용화를 삼성전자의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중저가 라인업 단순화해야…반중 정서 큰 '인도' 공략"



"갤럭시, 기술 리더십 높이고 비싸게 팔아야 승산"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또 "모바일 기기 외 스마트홈 가전, 엔터테인먼트, 시큐리티, 헬스·웰니스 용도의 삼성그룹 내 전 제품 간의 통합연결을 통해 삼성 유저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AI(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 기반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이로써 중국 등 다른 안드로이드 진영은 물론 애플로의 고객 이탈을 막고, 삼성만의 충성 고객군을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승수 연구원은 "원가절감에 따른 가격 유지보다는 소비자로부터 기술적 혁신을 인정받아 가격을 올리는 전략이 낫다"고 봤다. 또 폴더블폰의 확고한 리더십을 위해 "현재의 2가지(폴드·플립) 폼팩터 외 새로운 혁신"을 기대했다. 아울러 중저가폰 시장에선 "반중 정서가 커진 인도시장 공략"을 대안으로 꼽았다.

최필식 작가는 기술 혁신 기반의 마케팅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최근 갤럭시 '언팩' 행사는 신제품의 강점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다. 특정 기능의 가치를 제시하고, 얼마나 투자하고 노력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더라"고 평가했다. 그는 "2016년 구글이 픽셀폰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최초의 AI 탑재 카메라'를 내세웠고, 지금도 고객들은 새로운 구글폰이 나올 때마다 AI카메라의 기능 향상을 주목한다"며 "삼성폰도 독자적인 강점의 이미지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용식 교수는 "어디서부터가 문제인지에 대한 철저한 '복기'가 필요하다"며 "삼성전자가 기술력의 문제점을 시작으로, 가격과 브랜드 등의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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