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선도도시' 용인시, 램리서치 증축 허가 40여일만에 신속처리

머니투데이

경기=박광섭 기자

용인시청 전경/사진제공=용인시

반도체 선도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경기 용인시가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램리서치의 건축(증축) 허가 신청을 40여일만에 처리,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 램리서치가 사무동 증축을 위해 제출한 건축(증축) 허가 신청을 지난 9일 처리했다. 같은 규모 건축물 인허가 처리 기간에 비해 상당히 빠른 속도다. 산업단지 내 건축물을 증축하는 경우 통상 산업단지계획 변경 신청, 입주 계약 변경 신청 절차가 끝난 다음에야 건축(증축) 허가 신청 절차가 이뤄진다.

램리서치의 건축 허가 신청과 관련, 용인시는 산업단지계획 변경 신청 이후 입주 계약 변경 신청 절차와 건축(증축) 허가 신청을 동시에 진행해 인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었다.

램리서치는 지난해 4월 기흥구 지곡동 산16-56 일대 지곡일반산업단지 3만여㎡에 지상 5층 연면적 2만3000여㎡ 규모의 코리아테크놀로지(R&D) 센터를 개관했다.

이후 지난해 9월 19일 지곡일반산업단지 변경계획(6차)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으며, 같은해 11월 23일에는 사무공간 증축을 위한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29일 지곡일반산업단지 변경계획 신청을 받아들인 데 이어 일주일 뒤인 지난 6일에는 산업단지 입주 계약 변경 신청 처리를 완료했다. 건축허가 신청은 지난해 12월 9일 교통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9일 승인이 이뤄졌다.

램리서치는 올해 공사를 시작, 오는 2024년 사무동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에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러지 센터에 이어 본사까지 자리잡게 되면 플랫폼시티~삼성전자 기흥캠퍼스~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L자형 반도체 벨트'에 탄탄한 반도체 생태계가 형성돼 용인의 반도체 경쟁력은 한층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하고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반도체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훌륭한 기업들이 용인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