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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의무화…모두 애플처럼 오르지 않아 곤두박질 위험도

머니투데이
  •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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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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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사진은 서울 종로구 SK 본사. 2020.8.25/뉴스1
(서울=뉴스1) 허경 기자 =사진은 서울 종로구 SK 본사. 2020.8.25/뉴스1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되면 SK (169,600원 ▲1,500 +0.89%), 삼성물산 (109,600원 ▲700 +0.64%) 등 대기업 지주사들의 주가 저평가 탈피가 가능하단 전망이 나왔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일반투자자 권익 보호를 위해 자기주식(자사주)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사주 제도 개선 방안이란 주제를 정해놨지만 아직 세부 논의는 들어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의무화 △인적분할 시 자사주 신주 배정 금지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아왔던 증권가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자사주 소각 요구를 많이 받았던 SK, 삼성물산 역시 향후 제도 변화와 이에 따른 자사주 소각 여부가 주가의 방향을 가를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이 소각으로 이어질 때 지배주주의 자사주 남용 가능성을 줄이면서 주가의 저평가를 탈피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와 삼성물산은 상당한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어 자사주 소각 요구가 많았다. 특히 지난해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이슈가 됐다.

지난해 9월말 기준 SK 자사주는 1812만6820주(전체 발행 주식의 24.4%)에 이른다.

물론 SK그룹이 지난해부터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단 지적도 잇따랐다.

지난해 3월 SK가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위해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수입 30% 이상의 기본 배당에 나선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도 주주환원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도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돌턴인베스트먼트, 라이프자산운용 등이 SK에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 자사주 일부 소각을 요구했다.

결국 같은해 8월 SK는 2000억원 규모 자기주식 매입을 결정했다. 신탁계약 방식으로 6개월간 취득한 자사주는 오는 3월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SK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 관점에서 봤을 때 효과가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8월 23만원선을 오르내리던 SK 주가는 현재 19만원대로 하락했다. 그는 "SK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소각해야 확실한 중장기적 주가 부양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도 자사주가 많은 지주사다. 삼성물산 자사주는 전체 주식의 13.2%로, 총 2342만2688주(지난해 9월 말 기준)에 달한다.

2020년 2월 삼성물산이 잔여 자사주 2358만주(우선주 포함)에 대해 추가 소각하거나 M&A(인수합병)를 포함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뒤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지난해 4분기 실적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3개년 주주환원정책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여부가 주주환원정책의 가장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은 종목 가운데 제도 변경 이후 기존 보유 중인 자사주를 시장에 던질 가능성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은 종목의 리스트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제도 변경 이후 기존 자사주 처리 방식에 따라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자기주식 비율 상위 종목은 신영증권 (55,500원 ▲200 +0.36%)(52.7%), 조광피혁 (49,500원 ▲500 +1.02%)(46.6%), 일성신약 (27,550원 ▲300 +1.10%)(44.3%), 텔코웨어 (9,160원 ▲10 +0.11%)(42%), 중앙에너비스 (19,300원 ▲320 +1.69%)(41.6%)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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