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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후 초점 안맞아요"…이런 부작용 없앴다,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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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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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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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김장환 로섹 대표 "백내장 4대 부작용 해결 목표"

김장환 로섹 대표/사진=고석용 기자
김장환 로섹 대표/사진=고석용 기자
"눈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현행 백내장 수술은 어떤 렌즈를 사용하든 수정체낭과 주변 근육을 손상시켜 자연스러운 초점 조절을 어렵게 합니다. 후발성 백내장 발생, 중심이탈 등의 문제도 있죠. 로섹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김장환 로섹 대표가 자사가 개발 중인 의료기기 '라스(LAS, 인공수정체 지지체)'의 효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라스는 수정체를 고정하는 수정체낭 등 주변 조직을 보호해주는 투명 튜브 형태의 의료기기다. 인공수정체 삽입 시 발생하는 주변 조직의 손상을 막아 수술 시 발생하는 부작용들을 방지한다.


"조절력 상실부터 후발 백내장까지…4대 부작용 방지 위해 개발"


이미지자료=로섹
이미지자료=로섹
김 대표는 "라스가 방지하는 백내장 수술의 부작용은 크게 4가지"라고 말했다. 먼저 초점 조절력의 상실이다. 인공수정체는 기존 수정체와 달리 얇은 렌즈 형태 구조여서 삽입 시 수정체낭 등 주변 조직을 손상시킨다. 주변 근육의 수축·이완에 따른 눈 초점 조절을 어렵게 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개발되긴 했다"면서도 "그러나 구간에 따라 초점을 나누는 방식이어서 사물이 어둡고 빛 번짐, 낮은 선명도 등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후발성 백내장 △중심이탈 △어려운 재수술 등의 부작용도 있다. 후발성 백내장은 인공수정체 삽입 후 빈 공간을 수정체낭의 상피세포가 채워나가 발생한다. 중심이탈은 인공수정체가 워낙 얇고 정교해 삽입 수술 시 초점 중심을 맞추지 못할 때 생긴다. 여기에 한 번 삽입한 수정체는 상피세포 증식으로 재수술이 어려워 원상복구가 힘들다.

김 대표는 "라스는 이 4가지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한 의료기기"라며 "인공수정체 삽입술 시 라스를 사용하기만 하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개발 기간만 11년…개발 끝나자 임상·투자유치 급물살"


"백내장 수술 후 초점 안맞아요"…이런 부작용 없앴다, 어떻게?
단순한 구조로 보이지만, 다양한 기술력이 녹아있다. 김 대표는 "수정체낭은 부위에 따라 근육의 세기가 달라 상하전후의 압력차 등을 명확히 계산하고 두께와 모양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스 인근에 상피세포 증식을 막기 위해 빈공간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곡률도 미세하게 설정해야 한다. 로섹은 이에 따라 라스의 사이즈도 57개로 세분화했다.

개발기간도 10년이 넘게 걸렸다. 로섹은 2021년 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최근에야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지만 창업은 2008년에 이뤄졌다. 현직 안과 의사이기도 한 박경진 CTO(최고기술개발자)가 수술 부작용을 체감하고 개발에 나선 것이 로섹의 설립 계기다. 김 대표는 박CTO의 조카로 2019년 라스 개발이 마무리되갈 때 합류했다.

김 대표는 로섹에 합류하면서 투자유치와 임상시험 등을 진행했다. 현재 로섹은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의료기기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해 9월이면 임상시험 최종결과가 나온다. 김 대표는 "올해 임상이 마무리되면 이후에는 미국 FDA(식품의약국) 등 인증을 통해 해외시장에도 당연히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미 김 대표는 14개국에 관련 특허 등록을 완료해놨다.


"국내 수술건수 1위 백내장 부작용 잡고…노안 해결에도 도전"


"백내장 수술 후 초점 안맞아요"…이런 부작용 없앴다, 어떻게?
김 대표는 "국내에서 백내장 수술은 2016년 이후 매년 최다수술 건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불편도 크고 수요도 높다"며 "이런 대중적인 수술에 안전을 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로섹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시장 규모는 국내 시장의 50배는 될 것"이라며 "국내 의료산업의 세계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라스가 로섹의 최종 목표는 아니다. 로섹은 라스 상용화 이후 인공수정체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라스와 자체 개발 인공수정체를 함께 수술하면 백내장은 물론 노안 문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라식과 라섹 등 현행 시력교정술을 모두 안전한 방식의 인공수정체 삽입술로 대체해 모든 사람들에게 청소년 수준의 시력을 유지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장환 로섹 대표/사진=고석용 기자
김장환 로섹 대표/사진=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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