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우승 타이틀' 보인다... 나폴리 확률 86%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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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확률이 86%까지 오른 나폴리. /사진=파이브서티에이트 캡처

나폴리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캡처

김민재(27·나폴리)가 유럽 빅리그 입성 첫 시즌부터 '우승 타이틀'을 품을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확률이 무려 86%, 이번 시즌 최고치를 경신했을 정도다.

미국 통계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가 24일(한국시간) 공개한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확률에 따르면 나폴리는 지난 15일 80%에서 6%p 더 오른 86%를 기록했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59%였던 우승 확률은 한 달도 채 안 돼 폭등했다.

나폴리를 제외한 다른 팀들의 우승 확률은 7% 이하다. 특히 나폴리에 이어 우승 확률이 두 번째로 높았던 인터밀란이 이날 홈에서 중위권 팀 엠폴리에 0-1로 충격패를 당하면서 나폴리의 우승 확률은 더 커지고, 인터밀란은 세 번째(5%)로 떨어졌다. AC밀란이 7%로 2위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무려 16승 2무 1패, 승점 50으로 2위 AC밀란에 12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유벤투스가 승점 15점 삭감 징계를 받으면서 또다른 우승 경쟁팀이 낙마한 상태다.

특히 나폴리의 우승 확률은 유럽 5대 리그 중에서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확률이 93%에 달하는 가운데, 나폴리의 우승 확률은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파리생제르맹(PSG)의 프랑스 리그1 우승 확률(84%)보다도 높게 책정됐다.

자연스레 김민재도 유럽 빅리그 입성 첫 시즌 만에 우승 타이틀을 품을 가능성이 커졌다. 유럽 빅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리그 우승을 경험한 건 지난 2010~2011시즌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마지막이다. 전반기 흐름만 이어간다면 나폴리는 33년 만,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12년 만이자 두 번째로 리그 우승 타이틀을 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