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지역 혁신허브로…'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공모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1차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인 강원대와 한남대, 한양대 에리카의 혁신파크 조감도. /사진제공=교육부

교육부는 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대학을 지역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2023년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을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 중심의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3개 부처가 대학의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기업입주공간을 마련해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는 등 기업역량강화사업과 연계하는 공동사업이다.

정부는 그간 세 차례 공모를 통해 강원대, 한양대 ERICA, 경북대 등 7개 대학을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2개 대학을 신규 선정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비와 산학연 혁신허브 건축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기존 공모와 동일하게 대학 및 산업대학으로 1만㎡ 이상의 사업부지 면적 등 신청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인구 과밀방지 등을 위한 '산업입지법'에 따라 서울 지역에 위치한 대학 캠퍼스는 공모 대상에서 제외된다.

평가지표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의 개발 타당성(35점) △대학의 사업추진역량과 의지(30점) △기업유치 및 기업지원 기관의 참여 가능성(25점) △지자체의 행·재정적 사업지원 의지(10점) 등이다.

원활한 사업추진과 조기 성과창출을 위해 대학 및 지자체 추진의지와 추진계획 등에 대한 세부항목에 대한 평가가 기존보다 강화된다. 이 밖에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해 수도권·세종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신청할 경우 가점 2점이 부여된다.

공모 접수는 오는 27일부터 3월7일까지 진행된다. 접수 기한 내 신청공문 송부와 함께 신청서류 원본을 우편이나 인편으로 별도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공모계획이나 제출양식 등은 1월26일부터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캠퍼스 혁신파크로 선정된 대학들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대학을 거점으로 지역 내 산업 생태계 조성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모에서도 지역 우수대학이 참여해 산학협력 및 기업성장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