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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59㎡ 관리비 43만원에 '덜덜'…"큰집 이사? 못해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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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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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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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대형 아파트 하락폭 적어, 인플레이션 지속 땐 집값에도 변수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가스비 급등에 기록적인 한파로 난방 수요가 증가해 다음 달 고지되는 난방비는 더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난방에 주로 사용되는 주택용 열요금은 Mcal당 89.88원, 도시가스 요금은 19.69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7.8%, 38.4% 올랐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고환율 여파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25일 서울 시내 한 주택가에 설치된 가스 계량기. 2023.1.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가스비 급등에 기록적인 한파로 난방 수요가 증가해 다음 달 고지되는 난방비는 더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난방에 주로 사용되는 주택용 열요금은 Mcal당 89.88원, 도시가스 요금은 19.69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7.8%, 38.4% 올랐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고환율 여파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25일 서울 시내 한 주택가에 설치된 가스 계량기. 2023.1.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평형(전용면적 59㎡) 아파트 겨울 관리비가 43만원이면 중대형은 얼마 나와요?"

이상 한파에 도시가스요금까지 급등하면서 집집마다 관리비 '폭탄'에 떨고 있다. 지역 커뮤니티에선 지난해 대비 최대 2배가 된 난방비 탓에 대형 평형 아파트와 기본관리비가 높은 주상복합의 선호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관리비 폭탄 주범 난방비, "중대형으로 이사 못가겠네"



25일 한국도시가스협회에 따르면 이달 서울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1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9.69원으로, 전년 동기(14.22원) 대비 38.4% 올랐다. 지난해 가스 도매요금은 주택용을 기준으로 네 차례(4·5·7·10월)에 걸쳐 5.47원 올랐다. 1년 새 인상률이 42.3%에 달한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에너지 수급난이 가속하면서 국내 LNG 수입액이 567억달러(약 70조원)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LNG 수입 가격은 2021년 12월 t(톤)당 893원에서 작년 12월 1255원으로 40.5% 뛰었다.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되는 지역난방 열 요금도 지난해 세 차례(4·7·10월)에 걸쳐 37.8% 올랐다. 전기료 인상도 관리비 부담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전기료는 지난해 세차례(4·7·10월)에 걸쳐 kWh(킬로와트시)당 19.3원 올랐고 올해 1분기에도 13.1원 급등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 기준 한국가스공사의 누적 손실이 약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2분기 가스요금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난방비를 포함한 관리비 부담이 전년 대비 2배로 늘었다는 사례가 줄을 잇는다. '판교 원룸 오피스텔의 관리비가 23만원 나왔다', '전용 100㎡ 정남향 아파트 관리비가 65만원, 난방비만 38만원'이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땐 중대형 수요에도 악영향



일각에선 관리비 급등으로 대형 평형 아파트나 기본관리비가 높은 주상복합의 선호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지난해 대형평수 아파트는 중소형 대비 하락폭이 적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 107.6에서 12월 99.6으로 7.43%떨어졌다. 같은 기간 135㎡초과 아파트는 105.9에서 101로 4.62% 떨어지는데 그쳤다.

전용 59㎡ 관리비 43만원에 '덜덜'…"큰집 이사? 못해요 못해"

하지만 국민평형(전용 84㎡) 아파트의 관리비마저 40~50만원으로 부담이 커진터라 향후 대형 평수로 이사하려는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마포의 40대 직장인은 "아이들에게 각각 방을 하나씩 마련해주려고 이사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매달 내야 할 관리비 부담이 너무 커졌다. 겨울이 끝나도 전기요금까지 올라 여름 냉방비 부담도 적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함영진 직방 랩장은 "큰 평형의 주택은 난방비 부담만 아니라 보유세 부담도 크기 때문에 난방비만으로 대형 면적 선호도를 얘기하긴 어렵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거나, 가구의 분화 현상이 지속되면 중대형 평형 이용 가구수의 큰 폭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올해 주요 정책 중 하나로 관리비의 투명성 확대를 내세웠다. 관리비 책정이 불투명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관리의 투명성만 높여도 거주민의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토부는 관리비 관리실태를 집중단속하고 당장 올해부터 의무 공개 대상을 기존의 100가구 이상에서 50가구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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