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사법 리스크'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지배력 ↑...경영 복귀 움직임

머니투데이
  • 박다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3.01.25 16:13
  • 글자크기조절
'사법 리스크'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지배력 ↑...경영 복귀 움직임
어진 안국약품 (8,930원 ▲10 +0.11%) 전 부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할 움직임을 보인다. 어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아버지인 고(故) 어준선 명예회장이 보유했던 회사 지분을 전부 상속받았다. 이례적인 점은 그가 지난해 3월 경영권을 내려놓고 회사에 전문경영인 체제가 도입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라는 사실이다. 불법 임상시험과 리베이트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이라 '사법 리스크'가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도 그의 경영 복귀가 업계 안팎의 관심을 받는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어진 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사실상 어 전 부회장이 경영 복귀 수순을 밟는 것으로 관측된다.

어 전 부회장은 지난 1992년 안국약품에 입사했다. 기획실장, 상무이사 등을 거쳐 1998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24년간 아버지인 고(故) 어준선 명예회장과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었다. 어준선 회장이 보유지분을 가족들에게 나눠주며 2016년에는 최대주주에 올랐다.

어 전 부회장은 지난해 3월 건강상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사내이사직도 사임했다. 회사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대표체제를 가동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어 전 부회장이 경영권을 내려놓은 것이 사법 리스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어 전 부회장은 2건의 재판을 진행중인데 오너가 징역형을 받아 공석이 되는 악재를 방지하기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는 의미다.

어 전 부회장은 개발중인 혈압강하제와 항혈전 응고제 후보물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 승인 없이 직원 28명에 투약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고 이에 항소해 공판을 진행중이다. 이 소송과 별도로 의사들에게 90억원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에 대해서도 재판이 진행중이다.

어 전 부회장이 경영권을 내려놓은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데다가 사법 리스크가 있는데도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어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고(故) 어준선 명예회장이 보유한 안국약품 주식 267만7812주를 전부 상속받았다. 이날 종가(9260원) 기준 247억원 규모다. 어 전 부회장의 지분율은 22.68%에서 43.33%로 늘었다.

업계 일각에서는 그의 이른 복귀가 지난해 상속받은 회사 지분에 대한 상속세 회피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소·중견기업을 2세가 상속받을 때는 최대 600억원까지 공제된다. 상속인은 상속세 신고 기한 2년 내 대표이사로 취임해야 한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경영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28.5억→34억? 신고가 속지마세요" 거래 들여다보니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