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테슬라 실적 발표 직전에…나스닥 9000선 하락론[오미주]

머니투데이
  • 권성희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5,919
  • 2023.01.25 21:11
  • 글자크기조절
[편집자주] '오미주'는 '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의 줄인 말입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나 애널리스트들의 언급이 많았던 주식을 뉴욕 증시 개장 전에 정리합니다.
테슬라 실적 발표 직전에…나스닥 9000선 하락론[오미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4일(현지시간) 0.3%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으로 2% 이상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건강한 조정으로 보인다.

나스닥지수는 올들어 8.3% 올랐다. 이는 S&P500지수의 올들어 상승률 4.5%를 거의 2배 가까이 앞서는 것이다. 지난해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다우존스지수는 올들어 1.7% 오르는데 그쳤다.

주요 기술주들을 살펴보면 올들어 메타 플랫폼은 18.9%, 테슬라는 16.8% 급등했다. AMD가 15.3%, 아마존이 14.7% 상승했다. 알파벳은 10.7%, 애플은 9.7% 올랐다.

지난해 가장 많이 떨어졌던 기술주가 올들어 상승세를 주도하는 이유는 연준(연방준비제도)이 조만간 긴축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채수익률과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3.464%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술주는 국채수익률이 낮을 때 오르는 경향이 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지난해 9월 고점 대비 거의 10%가량 하락했다. 주요 기술기업들은 수출 비중이 높아 달러 대비 다른 통화 가치가 강세를 보일 때 달러 환산 실적이 늘어나 유리하다.

빅테크를 비롯한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이 지난해 주가 급락으로 상당폭 하향 조정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일례로 팩트셋에 따르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2개월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021년만 해도 40배가 넘었으나 현재는 23배와 26배로 낮아졌다.

하지만 어닝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당분간 기술주의 랠리 지속 여부는 실적 발표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일단 출발은 나쁘지 않다. 지난주 실적을 공개한 넷플릭스의 경우 순이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밑돌았음에도 가입자 수가 예상했던 것보다 200만명 이상 더 늘어나 투자자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5% 가량 급등하더니 1% 하락으로 돌아섰다.

초반 주가 강세는 순이익과 애저 등 클라우드 부문 매출액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돈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년비 매출액 성장률이 2%로 2016년 이후 가장 낮았고 순이익은 전년비 12% 줄었다는데 초점이 맞춰지며 투심이 다소 식은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실적 발표 직전에…나스닥 9000선 하락론[오미주]

25일엔 장 마감 후 테슬라가 실적을 공개한다. 이어 다음주에는 AMD(1월31일)와 메타 플랫폼(2월1일)이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2월2일엔 애플, 아마존, 알파벳이 동시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밝힌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과 알파벳도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비 2%가량 늘어나는데 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매출액이 1년 전에 비해 1%가량 줄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순이익은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모두 1년 전에 비해 줄면서 평균 39%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기술주의 순이익이 줄면 다시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시가총액 상위 4개사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의 경우 시총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S&P500지수의 26%를 차지한 반면 지난해 9월까지 12개월간 순이익 비중은 21%로 이보다 낮았다.

스트래터개스 리서치 파트너스의 투자 전략가인 라이언 그래빈스키는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빅테크 기업들의 일부 사업이 지금까지 벌어왔던 순이익만큼 벌지 못할 것이란 점이 현재의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빅테크 4개사의 순이익 비중이 시총 비중보다 떨어질수록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기술주의 운명을 결정지을 궁극적인 변수는 결국 실적도, 밸류에이션도 아닌 연준의 통화정책이다.

세븐 리포트 리서치의 창업자인 톰 에세이는 이날 뉴스레터를 통해 "현재 시장은 기술주의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과 연방기금 금리 선물을 통해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이 금리를 내린다면 기술주는 올해 좋을 해를 보내겠지만 시장의 예상이 어긋난다면 기술주는 실망감에 더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증시 하락을 예측했던 헤지아이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키이스 맥컬로프도 연준이 올해 통화정책을 완화하지 않고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기술주가 타격을 심하게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지 않은 기술기업들이 경기 침체로 순이익이 급감하는 가운데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로 신용경색까지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맥컬로프는 나스닥지수가 9000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현재 나스닥지수가 가장 유망한 공매도 대상이라고 밝혔다. 나스닥지수 9000은 이날 종가 1만1334.27 대비 20% 하락을 의미한다,

그는 나스닥지수 9000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이며 2019년에는 나스닥지수가 9000도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월급 26%가 연금 보험료로?"…2055년 청년들에게 닥칠 일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