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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난방비 폭탄…"친환경 보일러 지원 줄어서" 집주인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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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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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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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가스비 급등에 기록적인 한파로 난방 수요가 증가해 다음 달 고지되는 난방비는 더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난방에 주로 사용되는 주택용 열요금은 Mcal당 89.88원, 도시가스 요금은 19.69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7.8%, 38.4% 올랐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고환율 여파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25일 서울 시내 한 주택가에 설치된 가스 계량기. 2023.1.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가스비 급등에 기록적인 한파로 난방 수요가 증가해 다음 달 고지되는 난방비는 더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난방에 주로 사용되는 주택용 열요금은 Mcal당 89.88원, 도시가스 요금은 19.69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7.8%, 38.4% 올랐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고환율 여파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25일 서울 시내 한 주택가에 설치된 가스 계량기. 2023.1.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록적인 추위와 난방비 폭탄으로 겨울 난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보일러업계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설을 지나면서 추위가 누그러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수요가 증가하지 않고 있다. 품질평준화로 난방효율 경쟁이 무의미해지기도 했다.

25일 보일러업계에 따르면 역대급 추위가 닥쳤지만 경동나비엔, 귀뚜라미의 매출에 의미 있는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설 이후 보일러 수요는 감소하는데 올해도 상황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원도 철원군이 영하 25도까지 낮아졌고 서울도 영하 1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영하권에 들어갔다. 서울이 영하 17도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00년대 들어 9일에 불과하다.

강추위에도 수요가 몰리지 않는 배경은 크게 두가지다. 추위가 누그러질 것을 예상하는 기대심리 효과다. 보일러는 작동이 잘 안되거나 고장이 난 경우에나 교체하게 되는데 오랜만에 가동할 때 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통상 가을이나 초겨울 기온이 내려갈 때 수요가 늘어난다. 최근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난방매트도 비슷하다. 전기매트에서 온수매트, 카본매트로 다변화된 난방매트 시장은 10월부터 12월까지가 성수기다. 설 이후에는 판매량이 급감하는 경향을 보인다. 입춘이 열흘도 안남은 시점에서 매출급증은 없다는 설명이다.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금액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을 통해 열효율이 높은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할 때 연초부터 선착순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대당 지원금을 20만원에서 10만원으로 줄이면서 연초 소비도 줄어들었다는 게 보일러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세입자를 받는 집주인은 가격이 비싼 콘덴싱보일러보다 일반보일러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콘덴싱보일러와 일반보일러의 가격차이는 20만~30만원인데 지원금 축소로 집주인의 설치 부담이 커져서다. 보일러 구입비는 집주인이 부담하지만 난방비는 세입자가 부담하는 까닭이다.

보일러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보일러 교체 사업이 세입가구까지 확대되려면 대당 지원금을 종전 수준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며 "보일러와 난방매트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도 난방비 부담을 낮추는 지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가정집에서 가스보일러가 가동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되는 액화천연가스와 LNG 수입 가격이 급등했고, 이에 더해 최근 기록적인 한파로 난방 사용량이 늘면서 지난달 가구당 난방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3.01.25.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가정집에서 가스보일러가 가동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되는 액화천연가스와 LNG 수입 가격이 급등했고, 이에 더해 최근 기록적인 한파로 난방 사용량이 늘면서 지난달 가구당 난방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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