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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높여라" 행동주의 펀드 나서자 상장사 주가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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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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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26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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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올해 37% 상승…오스템임플란트·에스엠 등 주가 뛰어

"주주가치 높여라" 행동주의 펀드 나서자 상장사 주가도 날았다
행동주의 펀드들이 지난해 말부터 연일 상장기업을 향해 공세를 펼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뛴다. 신한지주 (43,250원 ▼1,500 -3.35%), 에스엠 (84,700원 ▲2,200 +2.67%) 등이 행동주의 펀드들의 요구사항을 일부 수용하면서 다른 상장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186,600원 ▼600 -0.32%)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65% 오른 18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올해 들어 34.90% 뛰었다.

올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이른바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KCGI의 주주행동과 PEF(사모펀드)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인수 추진 소식 때문이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는 공시를 통해 UCK와 MBK 파트너스(이하 UCK 컨소시엄)가 투자 목적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가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9만원으로,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과 소액주주들이 동일한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받는다.

이에 앞서 KCGI는 지난해 말부터 '에프리컷홀딩스'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을 매수, 지분율 6.57%를 확보했다. 지난 18일에는 오스템임플란트에 최 회장 퇴진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KCGI의 주주행동으로 조금씩 탄력을 받던 주가가 이날 UCK 컨소시엄의 공개매수 소식으로 급등한 것이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공세 타깃이 된 JB금융지주 (9,890원 ▼960 -8.85%)의 주가도 올해 들어 37.01% 급등했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지주 (13,440원 ▼40 -0.30%)(상승률 11.60%), DGB금융지주 (7,860원 ▼30 -0.38%)(12.30%), {KB금융지주}(20.62%), 신한지주 (43,250원 ▼1,500 -3.35%)(25.14%), 하나금융지주 (51,200원 ▼600 -1.16%)(24.61%), BNK금융지주 (7,120원 ▼130 -1.79%)(11.38%) 모두 10~20%대 상승세를 보였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올해 초부터 국내 7개 상장 은행금융지주사를 대상으로 주주가치 제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 국내 7개 상장 은행지주를 상대로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하고, 다음 달 9일까지 당기순이익의 최소 50%를 주주환원할 것을 약속하는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이사회 결의와 공정공시를 통해 공식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3월말로 예정된 7개 은행지주의 정기주주총회에 대한 주주제안 안건을 이날 사전 공개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만약 다음 달 9일까지 은행지주가 주주들이 납득가능한 수준의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형태로 발표하지 않을 경우 주주제안권을 행사해 해당 은행지주의 정기주주총회에 관련 안건을 주주제안하고, 표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신한지주는 지난 2일 2023년 신한경영포럼에서 최고재무책임자는 자본 비율을 12%대로 유지하고 13%를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주주환원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초부터 은행주 중심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크게 형성됐다"며 "과도하게 저평가된 주가 개선을 위한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확대 노력과 자본시장의 요구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에스엠 (84,700원 ▲2,200 +2.67%)은 지난 20일 얼라인파트너스가 지난해부터 요구한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12가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합의사항에는 에스엠이 향후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최소 20%를 주주에게 환원하고, 해당 정책을 3년마다 재공시하기로 했다.

에스엠의 주가는 8만600원으로 올해 들어 5.08% 뛰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행동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 9월30일 종가(6만9100원)와 비교하면 16.64% 상승했다.

KT&G (94,200원 ▲200 +0.21%)의 주가도 4.26% 뛰었다. 안다자산운용과 싱가포르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KT&G에 한국인삼공사(KGC) 인적분할상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안다자산운용과 FCP가 각각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T&G는 오는 26일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해 그룹의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실행전략, 전체 주주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미래 비전 및 성장 전략에 대해 공개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항상 주주 및 투자자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적극 소통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행동주의 펀드의 캠페인 증가는 투자 대상 기업의 주가 상승과 한국증시 재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 기대된다"며 "한국증시의 저평가 요인인 미흡한 '주주환원 정책'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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