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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동남아 노선 훨훨…LCC 흑자전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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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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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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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전광판 모습. /인천국제공항=뉴스1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전광판 모습. /인천국제공항=뉴스1
국제선 하늘길이 막히면서 지난 3년간 힘든 시기를 보냈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15분기 만의 흑자전환을 눈앞에 뒀다.

25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사에 탑승한 여객 수는 4211만6665명으로 전년(3395만5651)보다 1000만명 가까이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375만4489명)의 약 66% 수준이지만, 지난해 12월에는 2019년 동월의 72%(530만2448명) 수준인 386만1335명을 기록하는 등 급증하고 있다. 특히 LCC의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의 경우 여객 회복률이 60%, 아시아나항공은 58%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제주항공은 회복률이 86%, 부산항공은 93%를 기록했으며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각각 114%, 110%를 나타내며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늘었다.

LCC들이 국제선 하늘길이 막힌 코로나 기간 국내선 노선을 늘린 가운데 하반기부터 국제선 여객 수도 증가하면서다. 국제선 여객 수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한국은 물론 일본 등 각국의 출입국 규제가 하반기부터 대폭 완화되면서 빠르게 회복 중이다.

실제로 지난해 1~5월 월별 국제선 여객 수는 100만명을 넘지 못했다. 6월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고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 7~9월 200만명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10월 일본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252만명으로 뛰었고 11월에는 300만명, 12월에는 400만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순쯤 발표 예정인 LCC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LCC들은 2019년 시작된 이른바 '노(NO) 재팬' 운동과 출혈경쟁으로 당해 1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해왔다. 코로나 기간 국제선이 뜨지 못하면서 적자가 누적됐고 상당수 LCC가 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증권가에서는 각 LCC의 영업이익이 크지는 않더라도 15분기 만에 흑자 전환 성공을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진에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4억원이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LCC의 회복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겨울방학이 있는 1분기는 항공업계의 성수기로, 이미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일본처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만해도 7만명에 불과했던 필리핀 여객 수는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16만명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태국의 경우 7만명에서 18만명으로, 베트남은 15만명에서 30만명으로 뛰는 등 코로나 이전대비 회복률이 50%를 넘기는 상황이다.

이에 LCC들도 꾸준히 동남아 하늘길을 넓히고 있다. 제주항공은 18일부터 인천·부산~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주 7회 일정으로 재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15일까지 무안~방콕·다낭 노선을 주 2회, 3일부터 오는 3월3일까지 주 2회 일정으로 무안~나트랑 노선을 운항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천~치앙마이 노선을 재운항했고 부산~치앙마이 노선도 2년8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했다.

진에어는 다음 달 1일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인천~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티웨이항공도 청주~다낭을 새해 첫 신규 취항 노선으로 선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환율·유가가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높았기에 그 여파가 실적에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일본과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1월 현재까지 실적이 나쁘지 않은 상황으로, 올해 1분기에는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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