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테프론 필터' 국산화…시노펙스, 세미콘 코리아 출격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사진제공=시노펙스

시노펙스 (9,520원 ▲240 +2.59%)가 서울 코엑스에서 2월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되는 '세미콘 코리아 2023'에서 올(All) 테프론 필터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세미콘 코리아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주체하는 세계적인 반도체 산업관련 전시회다. 최신 반도체 재료, 장비 및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 국내외 450개 업체가 참여한다.

시노펙스는 이번 전시회에 반도체 핵심공정에 사용되는 전략필터 3종을 비롯해 각종 필터제품을 출품한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고성능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한 마스크 및 정수기 시제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시노펙스는 국내 업계 최초로 올 테프론 소재를 적용한 필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 테프론 필터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식각 공정에서 사용되는 불산 황산 등 강한 산성 물질도 견디는 소재로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2015년 연료전지용 테프론 강화막 국산화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개발을 시작해 이번에 첫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반도체 핵심공정인 PR(포토레지스트) 공정 및 소재에 사용되는 필터는 100나노급 제품으로 올해 2분기 첫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노펙스 노시갑 부사장은 "반도체는 전세계적으로 기술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시노펙스는 멤브레인 소재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성능의 필터를 개발,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 첨단소재인 테프론을 비롯해 나노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고객사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