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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80조원' 역대급 매출 LG전자…급감한 수익성 회복 묘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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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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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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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모습.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모습.
LG전자 (115,300원 ▲2,200 +1.95%)가 사상 최초로 연간 매출 80조원을 돌파하고도 웃지 못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에만 90% 이상 줄어든 탓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 그럼에도 주력 사업인 가전과 TV사업의 프리미엄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전장사업이 성장궤도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견조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기반한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는 점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27일 공시를 통해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83조4673억원, 영업이익 3조55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9% 늘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LG전자의 매출액이 8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2021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70조 원을 넘어선 이후 1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 사업이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악영향은 LG전자도 피해 가지 못했다. 영업이익이 4분기에만 90.7% 감소하면서 연간으로도 12.5% 줄었다.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전 사업본부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는 점은 평가할 만하다는 게 내부 분위기다.


전 사업본부 흑자기조…미래 먹거리 '전장' 발군의 성장세


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29조8955억 원으로 7년 연속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워시타워, 크래프트 아이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스타일러 등 Best & Only 제품을 앞세우는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은 물류 및 원자재비 인상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1조1296억 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15조7267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을 기록했다. TV 수요 감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LG 스마트 TV 운영체제 웹OS(web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서비스 사업 매출이 지난 2018년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의미 있는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6496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액 가운데 전장 사업의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반도체 공급 지연 이슈에도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 특히 VS사업본부는 지난 10년간의 투자가 성과로 나타나며 연간 영업이익 1696억 원을 기록, 턴어라운드에도 성공했다.

B2B 사업을 담당하는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903억원, 영업이익 252억 원을 기록했다. IT 제품 수요 감소 영향이 있었지만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 및 건전한 유통재고 수준 유지를 위한 비용 지출 영향으로 줄었다.



"기존사업 한계 돌파, 안정적 수익성 확보 숙제"


LG전자는 기존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며 보다 큰 시장 기회와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에 주력한다. 동시에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H&A사업본부는 일관성 있는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제품 구매 이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업(UP) 가전을 해외 주요 시장으로 본격 확대, 스마트 가전 생태계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물류비, 원자재가격 등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고 있는 점을 기회로 삼는 동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원가 개선 활동을 지속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E사업본부는 웹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 이를 통해 경험과 서비스 중심으로의 사업 체질 변화에 속도를 내고 추가 성장 동력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아 온 LG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효율적 자원 운용을 통해 수익성 또한 지속 개선해 갈 계획이다.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VS사업본부는 고부가 및 고성능 제품의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며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전기차 구동 부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등 전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지속적인 경쟁력 축적을 통해 확보한 LG전자 전장 사업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80조 원에 이른다.

BS사업본부는 게이밍 모니터, 그램 노트북 등 프리미엄 IT 제품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한다. 또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별 맞춤 솔루션을 앞세운 B2B(기업간거래)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오퍼레이션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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