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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172억·빌게이츠 148억' 글로벌 큰손이 찜한 스타트업,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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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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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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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타트업씬] 1월 4주차 핫뉴스

[편집자주] '글로벌 스타트업씬'은 한주간 발생한 주요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및 스타트업 소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이에 더해 국내 스타트업 시장에 미칠 영향과 전망까지 짚어드립니다.
세계 최대 석유생산 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가 일본 첨단드론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중심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경제를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6% 정도인 비석유 부문 국내총생산(GDP)을 2030년까지 50%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친환경 기술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1년 미국 정부의 친환경 신기술 개발 사업에 15억 달러(약 1조75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최근에는 온실가스의 주범인 소 트림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호주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탈석유' 사우디 아람코, 日 드론 스타트업 투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25일(현지시각) 포브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아람코의 벤처 투자회사 와에드 벤처스(Wa'ed Ventures)가 일본의 드론 스타트업 테라드론(Terra Drone)에 1400만 달러(약 172억원)을 투자했다.

와에드 벤처스는 2013년에 설립된 사우디 아람코의 벤처캐피탈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는 지난해 10억 달러 규모의 '프로퍼스퍼리티7'(Prosperity7) 펀드를 조성하는 등 혁신산업 투자를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테라드론은 드론과 센서에 대한 독자적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용 드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테라드론은 이번 투자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지사를 설립하고 사우디 아람코의 석유 및 가스 플랜트와 탱크를 드론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사우디는 한국 기업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1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사우디 국부펀드인 PIF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넥슨과 엔씨소프트에 각각 2조3000억원, 1조1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빌게이츠, 소(牛) 메탄 배출량 절감 스타트업 투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립자/AFPBBNews=뉴스1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립자/AFPBBNews=뉴스1

친환경 기술 투자에 적극적인 빌 게이츠가 이번엔 메탄가스의 주범인 소 트림과 방귀를 줄이는 호주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가디언, 블룸버그통신 외신에 따르면 빌 게이츠가 2015년 설립한 청정에너지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VC)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EV)는 소 트림과 방귀에서 나오는 메탄을 줄여주는 사료 첨가제를 개발 중인 호주 스타트업 '루민8'(Rumin8)에 1200만 달러(약 148억원)을 투자했다. 루민8이 개발중인 사료 첨가제는 붉은 해조류를 함유하고 있는데, 이를 소에게 먹일 경우 트림과 방귀를 통해 배출되는 메탄의 양을 8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탄은 이산화탄소와 함께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최대 80배나 강한 온실효과를 낸다. 특히, 소는 먹은 것을 게워내 다시 씹는 '되새김질' 과정에서 트림이나 방귀로 대량의 메탄을 배출한다. 소 한 마리가 1년에 내뿜는 메탄의 양은 약 120kg에 달한다.

빌 게이츠는 2021년 발간한 자신의 책에서 "전세계에서 사육되는 10억 마리의 식용 소가 풀을 소화시키며 트림과 방귀로 내뿜는 메탄은 이산화탄소 20억 톤과 동일한 온난화 효과를 일으킨다"며 "이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라고 말했다.


'美 유니콘' 전자상거래 기업 볼트, 직원 10% 해고…세 번째 구조조정


미국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볼트/사진제공=볼트
미국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볼트/사진제공=볼트

110억 달러(약 13조 5500억원)의 기업가치로 평가받던 미국의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볼트(Bolt)가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전체 직원의 10%(50명)를 해고했다. 이번 정리해고는 세 번째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직원이 절반 이상 줄었다.

24일(현지시간) 마주 쿠루빌라 볼트 CEO는 "최근 회사의 일부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일부 소매업체와의 거래가 지연돼 구조조정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볼트는 지난해 1월 3억5500만 달러(4450억원)를 투자받으며 11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볼트는 브룩스브라더스, 포에버21 등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는 소매업체에게 '원클릭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정보를 기재할 필요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다.

볼트는 지난해 4월 포에버21의 대주주 ABG(Authentic Brands Group)가 1억5000만 달러의 매출 손실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는 등 영업 활동에 차질을 빚어왔다. 양사는 3개월 만에 합의점을 찾았지만 볼트의 경영 정상화까진 역부족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소프트뱅크 스타트업 투자규모 사상 최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전세계 VC 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가 지난해에는 사실상 지갑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72억달러(약 9조5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소프트뱅크가 긴축재정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4분기 8개 기업에 21억 달러(약 2조60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스타트업의 투자금은 3억5000만달러(약 4300억원)를 기록했다. 비전펀드의 분기당 투자 건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던 비전펀드는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며 긴축재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30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이번 손실은 우리 기업 역사상 가장 큰 손실이며 공격적인 글로벌 투자전략이 더 선별적이어야 했다"며 "비전펀드 부문에서 광범위한 비용 절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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