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애리조나 공장, 테슬라·스타트업과 활발히 논의"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사진=머니투데이DB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 공장 설립에 대한 논의가 지속중인 점을 재차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애리조나 공장은 현재 테슬라, 원통형 전지를 쓰는 (전기차) 스타트업 고객사와 함께 공급에 대해 활발해 논의중인 만큼 세부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기업설명회 발표를 통해 공유드리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6월 미국 애리조나에 건립하려던 배터리 단독공장에 대해 재검토에 돌입했다고 밝혔었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예상 투자비가 늘어난 데 따른 결정이었다.

이후 시장 일각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 계획을 완전히 철회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으나 당시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번 결정은 경제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비 급등으로 투자 시점 및 규모, 내역 등을 면밀하게 보겠단 의미"라며 "투자 백지화가 아닌 높은 수익성 확보를 위한 조치로 오히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시장 공략 및 미래 장악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말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애리조나 공장 투자 방안에 대해 다양한 투자 옵션을 두고 디테일한 검토를 진행중"이라며 "긍정적으로 최종 조율 중인 관계로 세부 결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LG에너지솔루션이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구체적인 고객사를 언급하면서 애리조나 공장 투자에 대해 언급한 만큼 조만간 공장 설립 재추진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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