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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지난해 수출 570억달러로 사상최대···반도체 이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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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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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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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울산컴플렉스 전경 /사진=머니투데이DB
SK 울산컴플렉스 전경 /사진=머니투데이DB
지난해 정유업계 석유제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 반도체 다음으로 우리나라 수출에 기여한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수출처 다변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불확실한 무역 여건을 극복해 나간다는 의지다.

대한석유협회는 지난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570억3700만달러(약 73조7400억원)으로 집계돼 2012년(533억달러) 이후 10년 만에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출액 증가율도 전년 대비 71.2%를 기록, 2011년(64.2%)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정유업계 원유수입액은 954억5000만달러였는데 석유제품 수출로 약 60%를 회수해 국가무역수지 개선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정유업계는 2012년부터 원유도입액 절반 이상을 수출로 회수해왔는데 지난해에는 회수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액을 기준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국가 주요 수출품목 2위를 차지, 2021년(5위) 대비 세 계단 올랐다.

이같은 수출액 증가는 고유가, 정유업계의 가동률 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협회 측은 "수출액 증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석유수급 차질로 고유가가 지속돼 수출 단가가 상승했다"며 "이에 맞춰 정유업계가 팬데믹 이후 가동률을 최대(79.4%)로 끌어올리며 제품 생산 및 수출에 주력한 전략이 유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배럴당 121.1달러로 전년 대비 약 53%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에서 원유 도입단가를 뺀 '수출채산성'은 배럴당 18.5달러를 기록, 2021년(8.7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늘어 정유업계 경영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체 수출물량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4억7100만배럴을 기록했는데 이는 상암 월드컵구장을 31번 가득 채울 수 있는 물량이다.

각 석유제품별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경유 비중이 전체 석유제품 수출액 중 4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휘발유(19.4%), 항공유(18.0%), 나프타(4.9%) 순이다. 특히 항공유는 수출액 증가율이 전년 대비 130.8%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코로나19(COVID-19) 여파가 잦아들면서 최근 항공수요 증가에 정유업계가 적극 대응한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 미국교통안전청(TSA)이 집계한 지난해 미국 공항 이용객수는 7억5622만명으로 전년 대비 30.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정유업계의 수출국은 2021년 58개국에서 2022년 64개굴으로 늘어 수출시장도 적극 개척한 모습이다.

국가별 수출액 기준으로는 호주(18.3%), 싱가폴(12.1%), 미국(8.3%), 중국(7.9%), 일본(7.7%)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2016년 이후 6년 연속 최대 수출 상대국이었지만 지난해 '제로코로나' 정책 탓에 대(對)중국 수출 비중이 20%에서 8%로 뚝 떨어졌다.

대베트남 수출액은 전년 대비 3.8배 이상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베트남은 수출국 중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베트남 최대 정유공장인 응이손 정제시설의 원유도입 차질 및 제품생산 감소에 따른 결과다. 베트남의 석유제품 수입국 중 한국이 2위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유럽연합(EU)의 대러시아 석유제품 수출규제 확대, 중국 방역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 등 수출 긍정 여건과 글로벌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수요 악화 요인이 혼재돼 있다"며 "정유업계는 우수한 정제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및 수출지역 다변화로 불확실한 올해 수출 여건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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