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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낸 삼성SDI, 시선은 미래 배터리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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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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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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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전고체 배터리·46파이 배터리 등 '게임체인저' 샘플 양산 예고···올해 북미 추가 진출도 "협의중"

'사상 최대' 실적 낸 삼성SDI, 시선은 미래 배터리에 '집중'
삼성SDI (722,000원 ▼1,000 -0.14%)가 배터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매출 20조원을 돌파하면서 신기록을 썼다. 영업이익도 1조80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2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호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기술 개발에 더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 46파이(지름 46mm·높이 미정인 중대형 원통형 전지) 배터리 등의 파일럿(시험) 라인에서 올해부터 샘플들이 쏟아진다.


매분기 매출 늘리며 연매출 20조원 '신기록'···"올해는 더 좋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3% 늘어난 5조9659억원, 영업이익은 84.7% 증가한 4908억원이라고 30일 공시했다. 3분기에 분기 매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후 한 개 분기 만에 기록을 또 경신했다. 단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성과급 등 일회성 요인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로써 삼성SDI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5% 늘어난 20조1241억원, 영업이익은 69.4% 늘어난 1조8080억원이다. 연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연매출이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연간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에도 무난히 '1조 클럽'에 안착해 올해는 '2조 클럽' 입성을 예고했다.

전체 실적을 이끈 건 배터리가 포함된 '에너지 및 기타' 부문이다. 전체 매출액의 87.3%, 이익의 69.3%가 여기서 나왔다. 중대형 전지가 수요둔화 우려에도 불구 매출이 확대된 점, 특히 프리미엄향 제품인 P5(Gen.5)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난 점, 각국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에 힘입어 ESS가 전력용 프로젝트에 공급된 점 등이 주효했다.

소형 전지는 각국 경기침체 우려로 공구용 전지 수요 둔화 리스크가 있었지만 대신 전기차용 판매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삼성SDI는 올해도 호실적을 예고했다. 우선 자동차 전지 시장이 약 39% 성장한 1590억달러(195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자동차 소비 심리는 위축되더라도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전기차에 대한 각종 정책 지원 등에 힘입어서다. 삼성SDI는 올해도 P5 중심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소형 전지 시장은 7% 성장한 380억달러로 예측됐다. 삼성SDI는 그동안 수익 효자 노릇을 했던 전동공구 수요가 줄더라도 자동차용 원형전지 판매를 늘려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해 전자재료 시장은 시장이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측은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고기능성 신제품을 적기 공급해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고체·46파이·에너지 밀도 높인 전력용 ESS 등···초격차 기술력으로 미래 준비


이날 삼성SDI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은 미래 준비에 집중됐다.

우선 시장의 관심은 삼성SDI가 지난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JV) 설립을 예고한 데 이어 북미 생산 거점을 추가로 확보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를 계기로 미국은 향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이 될 것"이라며 "당사도 많은 기회를 포착 중이고 '수익성 위주 질적 성장'이란 기조 아래 당사와 고객 모두 윈윈할 협력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수 고객과 협의중이고 추후 구체적인 상황이 확정되면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삼성SDI가 최근 GM, 볼보, BMW 등으로부터 합작 혹은 장기 공급 제안을 받고 있으며 연내 이들 완성차 기업과 손잡고 북미 추가 진출을 결정할 것으로 예측한다.

전해질을 액체 대신 고체를 써 화재 위험이 낮고 주행거리가 높아 '꿈의 전지'라 불리는 전고체 전지에 대한 청사진도 보다 선명하게 제시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전고체 파일럿 라인(S라인)을 경기 수원에 착공했다. 2027년 양산이 목표다.

손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 중 준공을 마치고 하반기 중 소형 샘플셀을 제작해 성능, 소재, 부품, 공법 테스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셀 대형화와 생산 스케일업 기술 확보가 과제인데 파일럿 라인서 제작한 평가용 셀로 다양한 기술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수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논의중이고 추후 부품, 소재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SCM(공급망 관리)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작업도 병행할 것"이라며 "파일럿 라인 가동을 기점으로 개발 속도를 높여 양산시기도 앞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충남 천안에 구축중인 46파이 파일럿 라인 진행상황도 공유했다. 이는 기존 원통형 전지 대비 지름과 높이를 늘려 에너지 밀도를 높인 것이 특징인 배터리다.

손 부사장은 "상반기 설비 투입을 바치고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46파이 전지는 당사 강점인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SCN(실리콘을 머리카락 수천분의 1 크기로 나노화해 흑연과 하나의 물질처럼 복합화한 신소재) 음극재 기술로 용량 극대화할 것인데 현재 다수 고객과 협력 방안을 논의중이고 해당 라인서 샘플 양산을 시작해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이밖에 글로벌 ESS 시장은 전년 대비 44% 늘어난 1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전체 시장의 60~70%를 차지하는 전력용 ESS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ESS에 들어가는 배터리 역시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신공법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15%가량 높여 하반기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모든 사업부가 경영 목표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준비한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확보,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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