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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행동주의펀드 vs 亞 최고부자…아다니, 1주만에 시총 60조원 증발

머니투데이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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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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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리서치와 아시아 최고 부호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힌덴버그가 지난주 아다니그룹의 주가 조작과 회계 부정을 주장하는 보고서를 낸 뒤 아다니그룹 상장사들의 주가가 폭락하자 아다니그룹은 413페이지 분량의 반박문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힌덴버그는 아다니그룹의 답변이 주요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추가로 지적했다.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AFPBBNews=뉴스1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AFPBBNews=뉴스1
2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아다니그룹은 이날 반박문을 통해 힌덴버그가 "부정한 수단으로 거액의 금전적 이익을 얻기 위해 악의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발신했다"며 힌덴버그의 보고서는 "특정 기업이 아니라 인도를 겨냥한 계산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아다니그룹은 힌덴버그가 주장한 88가지 의혹을 전부 부인했다.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거나 이미 공개된 사실과 루머로 떠도는 내용들을 다시 끄집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도 현지 법률을 준수하고 있으며 필요한 정보는 모두 공개한 상태라면서 근거 없는 힌덴버그의 공격에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힌덴버그는 의혹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았다며 재반박했다. 힌덴버그는 "답변 대부분은 우리의 조사 결과를 재확인하거나 중요한 질문은 무시됐다"면서 "직접적이고 투명한 답변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다니그룹 계열사에 미국에서 거래되는 채권과 파생상품을 통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0년 미국 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사기극을 폭로해 유명세를 탄 힌덴버그는 지난 24일 아다니그룹이 수십 년에 걸쳐 주가 조작과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아다니 회장 일가가 모리셔스, 키프로스 등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고도 했다. 힌덴버그는 2년 동안 조사한 결과라며 아다니그룹의 주가는 85% 떨어져야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힌덴버그 보고서가 발표된 뒤 인도 증시에서 거래되는 아다니그룹의 7개 상장사 주가는 수직 낙하했다. 주력 기업인 아다니엔터프라이즈는 25일부터 20%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주 시장에서 증발한 아다니그룹 7개 상장사 시총은 480억달러(약 59조원)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집계했다. 아다니그룹의 반박문이 나온 30일 아다니엔터프라이즈는 장중 한때 10% 가까이 반등했지만 보고서 이후 두 자릿수 급락 상황은 이어가고 있으며, 몇몇 계열사는 이날 추가로 두 자릿수 추락하고 있다.

인도 증시도 휘청거렸다. 인도 증시 벤치마크지수인 센섹스30지수는 지난주에만 3% 가까이 떨어졌다. 30일에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다니엔터프라이즈가 추진하던 유상증자에도 차질이 생겼다.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인 25억달러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주가가 발행가 이하로 떨어지면서 일정을 연기하거나 발행 가격을 낮추는 안이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로이터는 힌덴버그의 보고서로 아다니 회장이 최대 시련에 부딪혔다고 지적했다. 원자재 무역상이던 아다니 회장은 1988년 아다니그룹을 설립, 1995년 고향인 구자라트주에서 민간 항구 운영권을 따낸 것을 계기로 회사를 급속히 성장시키며 아다니 제국을 만들었다. 현재는 항만·공항 운영 등 인프라 사업과 함께 석탄·가스 등 에너지 분야와 농업, 부동산까지 사업을 확장, 인도의 친환경·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아다니 회장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같은 지역 출신이라 일각선 그룹의 성장에 모디 총리와 아다니 회장의 긴밀한 관계가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힌덴버그 보고서 여파로 아다니 회장의 자산도 급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힌덴버그 보고서 전 세계 3대 부호에 이름을 올렸으나 주가 급락으로 7위까지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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