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갑질 못참아" 전문건설협회, 불법행위 근절 나선다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가 30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중회의실에서 5만여명의 협회 회원들을 대표해 약 100여명의 소속 전문건설사업자가 참석한 가운데 '건설현장 불법행위 예방 및 근절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사진=뉴시스(대한전문건설협회 제공)

건설노조의 금품요구 등 부당행위에 따른 건설업체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대한전문건설협회가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행동에 나섰다.

협회는 30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회의실에서 '건설현장 불법행위 예방 및 근절 결의대회'를 열었다. 5만여명의 협회 회원들을 대표해 약 100명의 소속 전문건설사업자가 참석했다.

정부가 건설노조의 불법행위로 건설업체의 피해뿐 아니라 국민에게까지 피해와 손실이 전가되면서 강력한 대응책을 추진함에 따라 협회 역시 정부의 정책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결의대회를 마련했다.

협회는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방안과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회원사에 동참을 결의했다. 협회가 발표한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방안은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신속한 신고 △정부 또는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 부당금품 요구 거부 △건설현장 불법행위에 민·형사 손해배상 지원 △건설현장 불법행위 신고센터 설치·운영 등이다.

이외에도 합법 외국인 활용에 필요한 법령 개정과 제도개선 사항으로 과도한 외국인근로자 고용제한, 복잡하고 불합리한 절차 완화 등을 제안했다.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은 "건설노조의 집단 이기주의 행태는 대한민국의 구성원 전체가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숙제"라면서 "건설현장에서 직접 시공을 담당하는 전문건설 업체들이 건설노조의 채용강요, 부당금품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협회에 신고체계를 만들어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