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은 강화, 전력 소비는 줄였다…삼성전자 디스플레이도 '친환경'

삼성전자가 31일부터 2월 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다양한 아웃도어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현지시간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지털 사이니지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1728㎡(제곱미터, 약 52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친환경 스마트 사이니지와 플랫폼 △다양한 아웃도어 사이니지 △윈도우 운영체제(OS) 탑재 키오스크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신환경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소재부터 생산, 포장, 사용, 폐기까지 제품 생애주기별 친환경 노력을 전시장 전면에 소개한다. 이번에 전시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도 친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고객들이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 제고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31일부터 2월 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제품 생애주기별 친환경 노력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이를 위해 △2023년형 스마트 사이니지 Q 시리즈 △'원격 관리' 기능을 강화한 '매직인포' 솔루션을 선보인다.

2023년형 스마트 사이니지 Q 시리즈는 스크린 두께가 28.5mm로 전작 대비 약 40% 줄어, 제품 생산 후 물류에 필요한 컨테이너 수를 기존 대비 20% 이상 줄일 수 있다. 후면 커버에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했고, 자동으로 스크린 밝기를 조정해 소비전력도 관리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기기·콘텐츠 관리 플랫폼인 '매직인포'는 사이니지 운영 관리자의 사용 환경과 조건에 따라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원격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원격 관리 기능은△실시간 기기 제어 △화면 밝기 조절 △케이블 연결·기기 온도·네트워크 상태 등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디바이스 헬스'를 지원해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사이니지와 TV 등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통합해 연결하는 신규 플랫폼을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한다. 해당 플랫폼도 다양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탑재했다. 신규 플랫폼은 △전력 소비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간 단위 제품 밝기 스케줄링 △원격 밝기 조절 △기기 자동 점검·고장 알람 등의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포츠와 랜드마크 시장을 공략하는 대형 사이니지부터 전기차 충전소 시장 맞춤형 소형 사이니지까지 다양한 아웃도어용 신제품을 선보인다.

아웃도어 LED 사이니지는 P6·P8·P10·P16(픽셀 간 거리가 각각 6·8·10·16mm인 제품) 총 4종으로 최대 밝기 8,000nit(니트)를 지원해 자연 태양광 조건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듈형 디자인으로 오목, 볼록, 휘어진 S자 형태, 90도 모습 등 자유로운 설치가 가능하다. 에너지 효율 성능 개선을 통해 기존 모델 대비 15% 이상의 소비 전력을 줄였다.

아웃도어 LED 사이니지 신제품은 2023년 미국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뉴욕 메츠 홈구장인 시티 필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24형 크기의 소형 아웃도어 사이니지도 소개한다. 해당 사이니지는 업계 최저 수준의 최대 90W의 소비 전력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삼성전자는 "전기차 충전소와 같이 실시간 충전 정보와 광고 콘텐츠를 함께 보여줘야하는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31일부터 2월 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플립 전용 신규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기기 호환성을 대폭 강화한 '삼성 키오스크' 윈도우 버전도 선보인다. 삼성 키오스크 윈도우 버전은 별도 PC 없이 콘텐츠 관리와 결제가 가능한 제품으로, 주문과 결제가 모두 가능한 올인원 제품이다. 기존 타이젠 운영체제에 더불어 윈도우10 IoT(사물인터넷) 엔터프라이즈를 기본 운영체제로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와 연결이 필요한 기업과 교육 시장의 필요를 반영해 끊김없는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삼성 플립' 전용 신규 솔루션도 소개한다. 신규 솔루션을 통해 PC를 삼성 플립과 연결해 대화면으로 작업이 가능하며, PC에 저장된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을 삼성 플립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연결 기기의 콘텐츠를 삼성 플립에서 사용하면서 필기를 하거나,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지속가능과 환경 보존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현재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앞으로도 업계 리더로서 지속가능한 제품과 기술을 지속 선보이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