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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축제자랑]섬으로 산으로 온 가족 손잡고 겨울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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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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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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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바래봉·암산서 꽁꽁 언 몸과 마음 녹일 뜨거운 이벤트

[편집자주]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거리두기가 시작됐고,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철저한 방역으로 단기간에 끝나기를 기대했지만 쉽지 않았다. 많은 것들이 ‘비대면’으로 대체됐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즐기던 축제는 몇 차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그렇게 3년이 지났다. 몇 번의 정점을 지나 감염자 수가 점차 줄었고, 감염병 단계도 내려왔다. 공식 엔데믹 선언은 없었지만, 일상을 회복해가고 있다. 전국의 다양한 축제도 조심스레 재개되고 있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더할 전국의 크고 작은 축제, <더리더>가 소개한다.
거리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던 코로나의 끝자락, 움츠러들었던 마음에 기지개를 켜본다. 밖은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새해가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3년 만에 부활한 겨울 축제현장이 엄청난 인파로 후끈 달아올랐다. 1월 개최됐던 화천 산천어 축제에는 관광객이 100만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관령 눈꽃 축제도 3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수많은 인파가 몰려 겨울을 만끽했다. 겨울 축제현장을 찾아 추위를 즐기며 하얀 눈과 함께 낭만을 느껴보면 어떨까.
▲겨울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추위도 잊고 빙어 낚시를 즐기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겨울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추위도 잊고 빙어 낚시를 즐기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3월 1일까지 계속, 씽씽 썰매 타고 겨울로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자라섬 씽씽겨울축제는 올해 12회 차를 맞이한다. 자라섬국제페스티벌과 함께 가평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2009년 시작됐으며 개최 3년 만에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겨울 축제로 손꼽힌다. 올해는 12월 23일 개장해 내달 1일까지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겨울축제가 축소되는 것에 대비해 가평군에서는 만반의 준비를 했다.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도 얼음을 얼릴 수 있는 하천결빙시스템을 도입해 영하 10℃에서도 40cm 이상의 얼음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단단한 얼음을 만들어 방문객 안전을 최우선한 겨울 축제로 거듭났다. 축제 기간을 3월 1일까지로 연장 운영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가족과 연인 등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낚시로 잡은 송어를 회센터에서 송어회와 무침, 구이 등 다양한 음식으로 맛볼 수 있다. 얼음 낚시와 송어 맨손 잡기, 밤 낚시 전통 썰매, 연 만들기 등 한국의 전통 겨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온가족 내방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봅슬레이, 남이섬집라인, 놀이기구 펀파크 등 스포츠 존이 진행된다. 창작썰매 콘테스트와 씽씽이의날 풍어제 문화 이벤트도 풍성하다.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자라섬 씽씽겨울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참가했다./사진=가평군 제공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자라섬 씽씽겨울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참가했다./사진=가평군 제공
#자라섬은?
가평 자라섬은 1943년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북한강에 생긴 자라섬은 남이섬과 직선거리로 800m 정도에 위치해 있다. ‘자라처럼 생긴 언덕’이 바라보고 있는 섬이라 하여 ‘자라섬’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4개 섬으로 이뤄진 자라섬에는 레저 및 생태공원 시설이 들어서 있다. 오토캠핑장이 위치한 서도 일원에는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이, 중도에는 지름 100m가 넘는 잔디광장을 갖춘 생태문화공원이, 자라섬캠핑장 서단에는 자연생태테마파크 ‘이화원(二和園)’이 조성돼 볼거리가 풍부하다.



아시아 알프스 바래봉, 눈꽃 따라 은빛 겨울산행


사계절 명산인 지리산에서는 남원 바래봉 눈꽃 축제가 이달 12일까지 50여일간 남원허브밸리 및 바래봉 일원에서 개최된다.
운봉 바래봉은 풍부한 적설량을 자랑하는 고원지대로서 대자연의 은빛 설원이 아름다운 아시아의 알프스다. 눈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축제기간에는 눈꽃등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개인적으로 등반이 가능하며 지리산 허브밸리 주차장에 주차를 해두고 바래봉으로 향하면 된다. 어렵지 않게 중간 지점까지만 가도 하얗게 쌓인 눈꽃을 만끽할 수 있어 초심자도 쉽게 도전이 가능하다. 물론 겨울 등산에 아이젠은 필수다.
눈덮인 겨울왕국에서 겨울산의 묘미를 만끽하고 내려오면 허브아일랜드에선 눈썰매장이 펼쳐진다.
3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눈썰매, 얼음썰매, 이글루 체험, 눈놀이터 등 다양한 겨울프로그램이 한자리에 다 모여 있어, 겨울을 남원 지리산 바래봉 일대에서 신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지리산 바래봉 눈꽃 축제 포스터
▲지리산 바래봉 눈꽃 축제 포스터
#지리산 바래봉은?
높이는 1,167m로, 지리산의 수많은 봉우리 중 하나이며, 세석평전과 함께 전국 제일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산의 모습이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바래봉이라고 부른다.
철쭉제로 유명해 5월 하순까지 20만 명의 탐방객이 꽃구경을 온다. 바래봉 철쭉의 백미는 정상에서 약 1.5km 거리의 팔랑치 구간이다. 바래봉 정상은 지리산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손꼽힌다. 동쪽의 천왕봉에서 서쪽의 노고단에 이르는 지리산 주능선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전개되고 굽이치는 암봉이 공룡등을 연상케 한다.


영남 최대 겨울 축제, ‘안동 암산얼음축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안동 암산유원지에선 ‘암산얼음축제’가 4년 만에 개막돼 겨울 동심을 사로잡는다. 경북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과 안동암산얼음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 암산얼음축제’는 이번 달 5일까지 9일간 개최된다.
올해 암산 미천의 얼음판은 평년보다 일찍 두껍게 결빙돼 축제를 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축제 운영위 측은 안전검검에서 축제 개최를 위한 얼음 기준 두께인 25~30cm(강원발전연구원 권고 사항)를 충족했다고 전했다.
개막식에서는 남후면 전통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2023년 발전하는 안동의 희망 메시지를 선포하는 퍼포먼스와 다양한 캐릭터로 꾸민 ‘놀이단 寒(한)식구’의 공연 등을 통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암산얼음축제는 빙어낚시, 스케이팅, 썰매타기, 팽이치기 등 다양한 온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얼음빙벽 및 포토존 조성, 얼음조각 전시, 안동의 젊은 춤꾼들로 구성된 ‘한(寒)식구’ 운영 등을 통해 신나는 겨울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있다.
얼음썰매와 빙어낚시 체험권 구매 시 축제장 및 남후면 관내식당에서 이용 가능한 5000원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니 참고하면 좋겠다.
▲안동 암산얼음축제 현장에서 관광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안동시 제공
▲안동 암산얼음축제 현장에서 관광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안동시 제공
#암산유원지는?
암산유원지는 사행천인 미천(眉川)이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미천과 마주한 붉은 절벽이 아름다워 오래전부터 안동 시민들의 여름 휴양지로 알려졌었다. 2008년 11월 농촌 전통 문화 자원을 발굴해 농촌 공동체 문화 양성을 도모하고자 암산유원지 내에 암산농촌전통테마마을 생활체험관을 준공했다.
암산유원지 앞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얕은 시내는 겨울이면 천연 야외 스케이트장으로 변하는데, 빙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여름철에는 미천의 자연적인 흐름을 이용하여 휴양객들을 위한 무릉보트장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암산유원지 앞에는 천연기념물 제252호로 지정된 안동 구리 측백나무 숲이 있으며, 뒤쪽에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56호인 고산서원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암산유원지 앞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얕은 시내는 겨울이면 천연 야외 스케이트장으로 변하는데, 빙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사진=암산유원지 제공
▲암산유원지 앞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얕은 시내는 겨울이면 천연 야외 스케이트장으로 변하는데, 빙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사진=암산유원지 제공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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