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첫 내집마련 청년층 주담대 0.3%p 금리 지원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신한은행은 취약 차주 부담 완화를 위해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지원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이날부터 정책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신규 금리를 1%포인트(p) 내린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새희망홀씨대출을 받은 고객이 대출 기간 중 예기치 못한 사고 등으로 상환이 어려워진 경우 대출금을 상환해주는 단체성 보험 상품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아울러 생애최초주택구입 대출을 신규한 청년층 고객들의 실질적인 금리 감면효과를 위해 대출금액의 0.3%p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지급하기로 했다.

마이신한포인트 지급 대상은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새로 받은 차주로 1년 이상 대출 계좌를 유지한 만 20~39세 고객이다. 신한은행은 해당 대출 취급액 기준 매년 1조 5000억원씩 5년간 모두 7조 5000억원 한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월 대출을 이미 받은 고객에게도 포인트를 소급해 지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금리인상 시기에도 9만 6000여명의 고객에게 약 2조 8000억원 규모로 취약차주 지원 정책을 선제적으로 진행해 많은 취약차주들의 금융부담 완화에 도움이 됐다"며 "올해도 더 많은 고객들의 금융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이 지난 12월 시행한 '주택담보대출 이자유예서비스'의 신청 잔액은 18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서비스는 주택담보대출 보유 고객의 이자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분 차이만큼 최대 2.0%p까지 1년간 이자를 유예한다. 유예된 이자는 유예기간(최대 1년) 후 36개월 동안 분할 납부할 수 있고 유예된 이자에 대한 별도 이자가 없어 신청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