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김건희 TF, 정치적 상처내기…文정권서 철저히 검증"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금개혁의 방향’을 주제로 열린 국민공감 공부모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금 와서 특검을 주장하거나 TF를 만드는 것은 정치적 상처내기"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공감 모임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정권 때 흠을 찾아보려고 검·경이 엄청나게 수사를 해도 못 한 것"이라며 "지난 정부, 대선 기간에 얼마나 철저하게 검증하고 수사하고 했겠느냐"고 지적했다.

연금개혁과 관련해 당 차원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직 정리된 게 없다"면서도 "국민연금 개혁 목표는 재정안정, 소득보장인데 노후소득 보장이 많이 되면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여부는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고 그것을 토대로 (당의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개혁 특별위원회의 기간 연장 가능성도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위 활동기간을 4월로 하면서도 4월 안에 모든 연금개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없다"며 "필요하면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차 연금특위 기간을 4월로 한 것은 논의를 촉진하고 그때까지 어느 단계라도 밟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금개혁안 초안 합의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연금개혁특위를 발족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큰 진전이고 지난 정부는 5년 동안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며 "민간자문위에서 몇 가지 이견이 있다고 큰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하철 무임승차 문제에 대해선 "조금 지나면 무임승차 65세 인구가 전체 3분의 1에 달한다. 지자체가 지하철 적자를 보전하는데 엄청난 재정을 쓰고 있고 한계에 와있다"며 "중앙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하든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간대별로 무임승차를 제한한다든지, 무임승차가 아닌 할인제를 적용하든지 여러 가지 방법 있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논의해서 지속 가능하도록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