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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10개 배워 실종자 300명 가족 찾았다, 中 여성 셜록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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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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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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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더저우시에 사는 탄잉환(오른쪽)이 방언 10개를 배워 가족을 잃은 300명을 집으로 돌려보냈다./사진=웨이보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에 사는 탄잉환(오른쪽)이 방언 10개를 배워 가족을 잃은 300명을 집으로 돌려보냈다./사진=웨이보
중국 한 여성이 방언 10개를 배우는 노력을 통해 가족을 잃은 300명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1일(현지시각) 중국 동부 산둥성 더저우시에 사는 탄잉환(42·여)의 사연을 보도했다.

탄은 지난 9년간 실종자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활동을 했다. 탄의 활약으로 300여명이 가족과 무사히 재회했다.

탄이 도운 300여명 중에는 어릴 때 납치돼 인신매매를 당한 사람, 다른 집에 입양됐으나 친부모를 찾고 싶어 하는 사람, 치매에 걸려 길을 잃은 노인 등이 있었다.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에 사는 탄잉환의 도움으로 가족을 찾은 사람./사진=웨이보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에 사는 탄잉환의 도움으로 가족을 찾은 사람./사진=웨이보

탄은 이 활동을 하기 위해 중국의 방언 10개를 독학했다. 중국에선 민족과 지역에 따라 다양한 방언이 존재하는데, 크게 10개로 분류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어떤 방언을 구사하는지 알면 고향이 어디인지 유추할 수 있다.

홀로 공부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탄은 낮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며 1달에 1000위안(약 18만원)을 벌었다. 밤에는 방언을 구사하는 사람과 통화를 하고 녹음본을 반복적으로 들으며 방언을 터득했다. 탄은 피나는 노력 끝에 결국 방언 10개 이상을 마스터했다.

탄의 방언 능력은 가족을 찾아주는 일에 크게 도움이 됐다. 2019년에는 탄의 활약으로 쓰촨성 출신 40대 여성이 15년 만에 오빠와 재회했다. 이 여성은 문맹으로, 고향의 방언을 제외하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채 산둥성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탄은 "실종자들이 가족과 재회하는 걸 보면 내가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힘든 일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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