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영국' 정승일 한전 사장, 튀르키예 이어 英 원전세일즈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오른쪽 앞에서 두번째)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영국을 방문, 그랜트 샵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왼쪽 앞에서 두번째)을 만나 원전 수출을 위한 영국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튀르키예에 이어 영국을 방문, 원자력발전(원전) 세일즈 행보를 이어갔다.

한국전력 (18,890원 ▲220 +1.18%)은 정 사장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동안 영국을 방문해 정부, 의회 및 산업계 고위 인사와 사업추진 방안을 협의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달 30일 튀르키예를 방문해 원전 사업 예비제안서를 전달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절차 및 사업 리스크 등 주요 사안을 논의했다.

정 사장은 영국 의회가 후원하고 영국 원자력산업협회(NIA)가 주관하는 '의회 원자력 주간'(Nuclear Week in Parliament)에 참석해 한국형 원전(APR1400) 건설 성과를 고유하고 영국의 원전사업에 대한 사업 참여의지를 밝혔다.

정 사장은 이어 그랜트 샵스(Grant Shapps)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을 만나 원전사업 참여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승일 사장은 이 자리에서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에서 전 세계 유일무이하게 공사기한과 예산을 준수해 원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영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또 신규 원전부지 중 하나인 월파 부지의 보수당 의원 버지니아 크로스비(Virginia Crosbie) 하원의원, 브라이오니 워싱턴(Bryony Worthington) 상원의원, 존 위팅데일(John Whittingdale) 한국담당 무역 특사 등과 면담해 의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사마 빌바오 이 레온(Sama Bilbao y Leon) 세계원자력협회(WNA) 사무총장, 톰 그레이트렉스(Tom Greatrex) 영국 NIA CEO 등 현지 원전업계 관계자와의 면담도 진행했다고 한전 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