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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파월 효과, 원/달러 환율 장중 1210원대…10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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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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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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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의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인플레이션 완화가 시작됐지만,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며 두어번의 금리인상이 더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의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인플레이션 완화가 시작됐지만,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며 두어번의 금리인상이 더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4월 7일 이후 10개월 만에 장중 1210원대로 하락했다. 마감 기준으로는 하락폭을 줄여 1220.3원을 기록했으나 하루 만에 11원 내리는 등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물가상승률 하락)'을 언급하는 등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들어섰다는 점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일대비 11원(0.89%) 내린 1220.3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220원에 장을 시작한 후 하락폭을 키워 장중 1216.4원까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1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7일(저점 기준 1216.6원)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내린 것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가 확대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 원화는 위험통화에 속한다.

미 연준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에서 4.5~4.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시장 예상대로 금리인상 폭을 줄여 베이비스텝(한번에 0.2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선 것이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파월 의장은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인 모습을 드러냈다.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으나 추가 금리인상이 두차례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FOMC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전략가들이 올해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미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고 특히 상품가격 등에서 기미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파월 의장은 "두어번(a couple of)의 금리인상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FOMC에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말 금리 수준으로 5~5.25%(중간값 5.1%)를 제시한 바 있다. 연준이 베이비스텝을 유지하는 경우 1~2번의 추가 인상이 남은 것이다.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환율을 포함한 국내 금융시장 지표도 안정되는 모습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파월 미 연준의장이 제약적 수준까지의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물가상승 둔화 과정이 이미 시작됐다고 언급함에 따라 시장은 이번 FOMC 결과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해석하며 오늘 새벽 국제금융시장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올 들어 우리 금융시장은 정부의 시장안정 노력, 주요국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기대 등으로 변동성이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작년 말 투자심리가 일부 위축되었던 회사채와 단기자금시장도 우량물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비우량물로도 점차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비둘기파적인 연준의 변화가 위험선호 심리와 강하게 연동돼 원화강세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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