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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금융지주 배당에 관심 '집중'…당국 "건전성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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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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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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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번주 4대 금융지주의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역대 최대 이익이 전망되는 가운데 '주주환원 정책'에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금융당국은 배당보다 건전성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금융지주사가 충당금과 배당 사이 줄타기를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 K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4대 금융지주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8일에는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9일에는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결산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는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한다. 증권가가 예상하는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16조5200억원이다. 전년보다 13.6%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예대금리 차이가 발생하면서 은행 이자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줬다. 지난 2일 실적을 발표한 BNK금융그룹은 금리상승 덕에 8102억원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되면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요 금융지주사에 저평가를 극복할 수 있도록 주주환원율을 당기순이익의 최소 50%로 높이는 주주환원 정책 도입을 요구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금융지주사의 주주환원율 50%는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처럼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금융지주가 유동성을 확보해 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주주배당보다는 건전성 확보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금융당국은 최근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와 대손충당금 적립을 위한 은행의 예상손실 모델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감독규정 개정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이 과거처럼 권고 수준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은행에 대손준비금·충당금을 쌓도록 요구할 수 있다. 중당금과 준비금이 늘수록 은행의 배당여력은 줄어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7일 "배당을 얼마나 할 것이냐보다는 경제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갖췄느냐가 핵심"이라며 "이 문제가 먼저 해결되면 배당은 부차적인 문제로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 연체율 상승 등도 배당 확대에 부정적인 부분이다. BNK금융도 부동산 PF와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을 1234억원 쌓으면서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BNK금융의 주주환원율은 27%(자사주 소각 포함)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가계대출 둔화와 대손비용 등으로 올해는 은행권이 지난해만큼의 성장세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대출금리 인하, 채무조정 프로그램 등 사회적 책임도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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